영양

먹이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주된 기능을 한다. 즉 성장·유지·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만들고, 세포간 작용을 수행하는 효소합성을 위한 환원제를 생산하며, 세포 구성 물질을 제공한다.

녹색식물과 같은 생물은 무기영양소만 필요로 하는 자양성 생물이고, 곰팡이를 비롯한 그외의 생물은 무기 및 유기 영양소를 모두 필요로 하는 타양성 생물이다. 녹색식물은 물과 같은 무기물로부터 환원제를 뽑아내는 무기영양 생물이지만, 동물은 섭취한 유기물로부터 환원제를 얻는 장기영양 생물이다. 또한 녹색식물은 빛으로부터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광합성 생물이며, 동물은 섭취한 화학물질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화학영양 생물이다.

최초의 생물은 타양성 생물이었을 것이며, 지구상에 유기영양물이 고갈되기 시작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무기물로부터 양분을 합성하는 생물이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형태들에 의해 유기양분을 다시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타양성 생물이 증식할 수 있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필수영양소는 단백질·무기질·비타민류인데 이들 중 한 가지라도 결핍되면 이상이 생기거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단백질은 소화중에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며, 아미노산은 조직구성 및 유전정보의 전달, 에너지 생성 등에 쓰인다. 단백질은 어른보다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일부 가난한 나라에서는 아미노산 결핍증인 콰시오르코르가 어린이들의 주된 사망원인이다.

단백질의 구조

무기질은 생체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중 철은 혈액에서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으로, 여자의 경우 월경·출산으로 인한 출혈이 많아 철 부족으로 인한 빈혈증이 남자보다 많이 나타난다.

비타민은 몸에 필요한 유기물질이지만 몸에서 합성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주로 효소가 세포반응에 관여하는 것을 돕는다. 주된 영양장애에는 각기병(비타민 B₁, 즉 티아민 결핍), 펠라그라(니코틴산 결핍), 괴혈병, 안구건조증, 구루병과 골연화증 등이 있다. 이런 장애들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농업이 포기된 19세기에 만연했으며, 아이들에게 각막연화증과 시력상실을 일으키는 안구건조증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비타민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곡류·서류, 두류, 야채류, 과일류, 당류, 수어육란류, 우유류, 유지류, 음료 등 9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체중 조절 및 그밖의 다른 치료를 목적으로 특정 식품군을 덜 먹거나 또는 많이 먹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식품군에서 골고루 음식물을 취해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영양을 평가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각 나라에서는 정부기관을 설립했다. 이러한 기관들은 영양요구량을 마련하고, 식품의 품질검사와 유통에 관한 기준과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적절한 식품공급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영양교육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