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표시

역표시

다른 표기 언어 Ephemeris Time , 曆表時

요약 역사상 최초의 역학적 시간 척도.

1950년대 국제천문연맹(IAU)에서 정의했고, 1984년에는 무게중심 역학적 시간(BDT)으로 교체되었다(→ 역학적 시간). 역표시는 행성이나 위성의 궤도위치를 관측한 뒤 역표(궤도위치를 시간의 함수로 계산한 표)를 이용하여 구할 수 있다.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궤도상의 위치는 미국의 천문학자 사이먼 뉴컴의 태양에 대한 표(1898)에 수학적으로 전개되어 있는데, 이것이 역표시의 수치측정을 정의하기 위한 기준으로 채택되었다. 태양과 지구는 180° 떨어져 있는데, 즉 황도면에서 서로 정반대 위치에 있으므로 별을 기준으로 한 태양관측을 통해 지구의 궤도상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뉴컴의 표는 태양역표, 즉 일련의 역표시 값에 대한 태양의 좌표를 알 수 있는 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역표시 값은 또한 계산된 위치에 대한 태음력표를 사용하여 달 관측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태음력표에는 경험적이며 비(非)중력적인 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항은 달에 의해 지구에서 일어나는 조석효과를 보정할 때 필요한 것이다. 달은 궤도운동이 빠르기 때문에 역표시를 결정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달에 의해 별이 차폐되는 것을 관측하여 매우 정확한 달의 위치를 얻을 수 있었다.

역표시는 1984년 교체될 때까지 2가지의 중요한 목적에 사용되었다. 역표시의 초에 대한 정의는 1967년에 다시 정의된 원자시 척도에 대한 SI단위계의 초의 기초로 사용되었다. 또한 역표시는 BC 700년경부터 AD 1955년 사이의 지구 자전속력의 변화를 결정하여 자전시간과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 기준척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