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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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월간 어린이잡지.

1923년 3월 1일 창간되었다. 초대 편집인은 방정환이었고, 그뒤 김옥빈·이정호·박달성·손진태·윤석중 등이 맡았다. 창간호만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천도교소년회에서 펴냈고, 제2호부터는 개벽사에서 펴냈다.

〈개벽〉·〈신여성〉과 함께 개벽사에서 발행하는 3대 잡지 가운데 하나였다. 주요집필자는 고한승·마해송·정인섭·윤극영·이원수 등의 아동문학가들이었고, 1930년대에는 이광수·주요한·주요섭·이태준·정지용 등의 문인들도 참여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출발했다가 나중에 4·6배판으로 바꾸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몄으며, 권선징악과 고진감래를 일깨워주는 외국의 아동문학 작품 외에도 이원수의 동요 〈고향의 봄〉, 마해송의 동화 〈토끼와 원숭이〉·〈호랑이 곶감〉, 윤극영의 동시 〈까치까치 설날〉, 한정동의 동요 〈갈잎피리〉 등을 실어 한국 어린이들의 정서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1934년 7월에 폐간된 것을 고한승이 1948년 5월 속간했다가 1949년 12월 통권 제137호까지 펴내고 폐간했다. 일제강점기에 아동문학에 관한 이론이 전혀 없다시피 한 한국문단에 아동문학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