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운데족

야운데족

다른 표기 언어 Yaunde

요약 카메룬 중남부 야운데 시와 주변의 산악지역에 사는 종족.
Yaounde, Jaunde라고도 쓰며 대체이미지wondo라고도 함.

반투어를 쓴다. 혈통이 가까운 에톤족과 함께 베티족에 속하는 2개의 주요소집단을 이루는데, 베티족은 카메룬 남부지역과 적도 기니 공화국 본토, 가봉 북부지역에 사는 팡족의 주요 세 집단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주요 두 분파는 불루족과 팡족으로 대부분이 가봉과 적도 기니에 산다.

야운데어는 반투어족에 속하는 야운데팡어 방언이다. 에톤어를 모어로 쓰기도 하나, 읽기와 쓰기는 야운데어로 배운다. 야운데어는 농촌지역의 상업과 정치 분야에서도 쓰인다. 특히 야운데 시에서 많이 쓰는데, 카메룬 전역과 이웃 여러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은 공통어로 야운데어를 쓴다. 이러한 여러 방언들과 이웃 나라의 언어들, 영어, 프랑스어가 야운데어와 혼합되어 일상어로 쓰인다.

야운데족은 다른 베티족과 문화와 역사가 같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베티족은 여러 차례 대이동을 한 팡족 이주민 중 마지막으로 이주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팡족이 동북쪽으로 이주해온 것은 우스만 단 포디오가 이끌던 플라니족의 성전(聖戰) 때문이었다.

본래의 팡족은 지금의 가봉 지역으로 쳐들어갔고, 소분파인 불루족은 해안지역을 휩쓴 반면, 베티족은 이 강력한 선도 부족을 따라 인접한 영토를 점령했다. 야운데족이 사는 곳은 적도 삼림지역이다. 주곡으로 카사바와 옥수수를 재배하고, 채소와 야자유, 야생 버섯, 곤충, 그밖의 여러 가지 채집물을 먹는다. 마·플랜틴·땅콩도 중요한 작물에 속하는데 에운도라는 야운데족의 또다른 이름이 땅콩에서 유래했을 정도이다. 염소와 돼지도 기르나, 생활수단으로서보다는 종교적인 축제용으로 많이 쓴다. 카카오도 중요한 환금작물이지만 토양이 나쁘고 인구밀도가 높아서 재배할 수 있는 토지가 적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처럼 이윤이 많지 않다. 야운데족 농민은 이웃 종족의 농민보다 부유하지 못하며, 야운데족 출신은 카카오 생산으로 부유해진 다른 지역 출신보다 주로 도시로 나가 노동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불루족 등 다른 팡족과 마찬가지로 유럽인들의 지배를 받기 전까지 느슨한 정치조직을 갖고 있긴 했지만 야운데족 사회는 본질적으로 평등했다. 기본 사회단위는 부계씨족이다. 더 큰 단위인 부족과 씨족 내의 혈통집단도 씨족들과 일정한 연계를 갖고 있다. 연령집단들은 그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는 300~400명 되는 사람들이 작은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