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불린

앤 불린

다른 표기 언어 Anne Boleyn
요약 테이블
출생 1507(?)
사망 1536. 5. 19, 영국 런던
국적 잉글랜드, 영국

요약 영국 왕 헨리 8세의 2번째 왕비이며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
Boleyn은 Bullen이라고도 씀.

앤 불린(Anne Boleyn)
앤 불린(Anne Boleyn)

헨리 8세가 첫번째 왕비 아라곤의 캐서린과의 결혼을 무효로 선언하고 앤과 결혼하는 와중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은 헨리 8세와 로마 교황과의 관계단절로 이어지는 영국에서의 종교개혁을 불러일으켰다.

앤의 아버지는 나중에 윌트셔 백작과 오먼드 백작이 된 토머스 불린 경(卿)이었다. 어린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낸 앤은 1522년 잉글랜드로 돌아와 헨리 8세의 궁정에서 생활했으며 여러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았다. 그녀는 헨리 퍼시 경과의 고대하던 혼사가 헨리 8세의 명령을 받은 추기경 울지에 의해 성사되지 못한 채 불확실한 상황에서 헨리 8세와의 사랑에 빠졌다.

1527년 헨리 8세는 나이든 왕비 아라곤의 캐서린과의 혼인무효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은밀히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적통의 왕위계승권을 지닌 아들을 갖는 것이었다. 헨리 8세와 적대관계에 있던 카를 5세로부터 압력을 받아오던 교황 클레멘스 7세는 6년 동안 혼인무효 승인을 거부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헨리 8세의 앤에 대한 열정은 캐서린과의 이혼 결심을 더욱 굳게 만들었다.

1533년 1월 25일 헨리 8세와 앤은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그해 부활절에 이 사실을 공포했다. 5월 23일 헨리 8세는 토머스 크랜머 캔터베리 대주교로 하여금 자신과 캐서린의 결혼이 무효임을 선포하게 했다. 같은 해 9월 앤은 딸을 낳았는데 이 딸이 나중에 엘리자베스 1세가 되었다. 앤은 거만한 행동거지 때문에 곧 궁정에서 인기를 잃었다. 헨리 8세는 앤에게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다른 여성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나 앤이 아들을 낳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앤은 1534년 유산을 했으며 1536년 1월에는 아들을 사산했다. 그해 5월 2일 헨리 8세는 앤이 여러 남자들과 간통하고 심지어는 오빠와 근친상간까지 범했다는 혐의로 런던 탑에 가두었다. 앤은 귀족법원 재판을 통해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고받고 5월 19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5월 30일 헨리 8세는 제인 시모어와 결혼했다. 당시 앤은 혐의 사실대로 죄를 범한 것 같지는 않으며 토머스 크롬웰의 지원을 받던 궁정의 한 파벌에게 희생당한 것 같다.

마리 루이스 브루스가 쓴 전기 〈앤 불린 Anne Boleyn〉이 1972년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