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질량이 다른 원자나 분자 토막을 분리하고 이 질량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는 장치인 질량분석기(質量分析器)를 개발하고, 질량이 다른 많은 수의 핵종을 발견한 공로로 1922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질량분석기는 지질학·화학·생물학·핵물리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는 화학을 공부했지만, 1895년 X선과 1896년의 방사능(放射能) 발견에 뒤이은 물리학의 재탄생을 계기로 1903년 기체충전관을 통과하는 전류의 흐름에 의한 X선 생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10년 그는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있는 J. J. 톰슨의 조교가 되었는데, 톰슨은 기체 방전으로부터 발산하는 양극선(陽極線)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었다. 그가 조교로 있는 동안 톰슨은 네온을 써서 실험하여 안정한(비방사성) 원소들 중에서 동위원소(같은 원소이면서 질량이 다른 원자)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얻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 그는 새로운 형태의 양극선 장치를 만들어 이것을 질량분석기라고 명명했다. 이 질량분석기는 네온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원소도 동위원소들의 혼합물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의 업적은 천연에서 발견되는 287개의 핵종 중에서 212개를 발견했다는 사실로부터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