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비

애슈비(Charles Robert Ashbee)

1880, 1890년대 영국에서 꽃핀 미술공예운동의 창립자이며,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적·윤리적·문화적 혼란에 맞선 여러 가지 개혁을 위해 힘썼다.

그가 1888년에 설립한 수공업 조합은 25년간 존속하면서 장식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저서 〈예술교육을 멈출 것인가? Should We Stop Teaching Art?〉(1911)를 통해 '예술교육은 기계가 근대문명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야 한다'는 미술공예운동의 본질적인 명제를 제시했다.

1894년 브뤼셀에서 열린 윌리엄 모리스, 오브리 비어즐리와의 공동작품전시회는 영국의 새로운 예술사조를 대륙에 소개해 궁극적으로 아르 누보에 크게 기여했다. 첼시에 있는 그의 자택은 20세기초 가장 조화롭게 고안된 주거건물로 꼽히며 당시 새로운 영국 건축 경향을 전형화한 것이다. 또한 그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을 지지한 최초의 유럽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