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메네스 왕조

아케메네스 왕조

다른 표기 언어 Achaemenian dynasty 동의어 하캄마니쉬야, Hakhamanishiya

요약 아케메네스 제국을 세우고 다스린 이란의 고대 왕조(BC 559~330).
(페). Hakhamanishiya. Achaemenid라고도 함.

왕조를 창시한 아케메네스(페르시아어로는 하하마니시)는 BC 7세기초에 살았던 인물로 추정되지만,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아들인 테이스페스를 출발점으로 2갈래의 왕가가 이어져 내려왔다. 테이스페스의 2명의 아들 가운데 형의 자손에 속하는 왕으로는 키루스 1세, 캄비세스 1세, 키루스 2세 대왕, 캄비세스 2세 등이 있다. 캄비세스 2세가 죽은(BC 522) 뒤 테이스페스의 두 아들 가운데 동생의 자손인 다리우스 1세가 왕위에 올랐다. 다리우스 3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패배하고(BC 330) 죽자 이 왕조는 사라졌다.

아케메네스 왕조의 역대 통치자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인물은 키루스 2세와 다리우스 1세 및 크세르크세스 1세일 것이다. 사실상 아케메네스 제국을 건설했다고 할 수 있는 이는 키루스 2세(BC 559~529경 재위)이며, 따라서 그가 왕위에 오른 BC 559년을 제국의 기원으로 삼는다. 다리우스 1세(BC 521~486 재위)는 뛰어난 행정가로,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국경선을 안전하게 지켰다. 크세르크세스 1세(BC 486~466 재위)는 다리우스 1세가 착공한 많은 건축물을 완공했다.

다리우스 1세와 크세르크세스 1세가 다스리는 동안 제국은 많은 영토를 확장해 서쪽으로는 마케도니아와 리비아까지, 동쪽으로는 히파시스(베아스) 강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카프카스 산맥과 아랄 해까지, 남쪽으로는 페르시아 만과 아라비아 사막까지 이르렀다. 정복한 민족에 대한 아케메네스 왕조의 통치는 대체로 너그러운 편이었다.

제국은 사트라프(총독)령으로 나뉘어 각각 지방장관인 사트라프가 다스렸는데, 왕의 직속 관리들이 그들을 자주 조사해 그 결과를 왕에게 직접 보고했다. 왕의 비문은 대개 3개 언어(고대 페르시아어, 엘람어, 아카드어)로 씌어졌다. 그러나 제국의 행정문서와 외교문서에는 아람어가 사용되었다. 제국의 절정기에는 건축 활동이 널리 이루어졌는데 아케메네스 제국의 수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파사르가다에와 페르세폴리스에 남아 있는 유적을 꼽고 있다.

아케메네스 제국의 부조와 수많은 소형 예술 작품은 그 당시의 통합된 예술 양식을 보여준다. 금속세공이 고도로 발달했으며, 정교하게 만든 다양한 작품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이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