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스 2세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 때 정규군의 모든 군사작전을 지휘했다. 니키아스 평화조약(BC 421~415)이 유효하던 BC 418년 아기스는 아테네의 동맹국 아르고스의 영토에 침입했으나 아르고스 군대를 도시로부터 차단시킨 뒤 갑자기 휴전을 하고 철수했다.

스파르타에 돌아온 뒤에는 다른 대외 원정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해, 아르고스에서 유리했던 상황을 활용하지 못한 데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몇 주 후 만티네이아에서 아르고스 동맹군을 물리쳐 스파르타의 위신을 회복했다. 아테네와의 전쟁이 정식으로 재개되자 BC 413년 아티카의 데켈레아를 점령했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아기스가 이 승리 이후로 스파르타의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곳 점령이 아테네에게 많은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BC 404년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끝낸 것은 리산드로스 장군이 해전에서 거둔 승리였다.

아기스는 종전 직후 있었던 아테네 처리 문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BC 402(또는 400)년 스파르타와 엘리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아기스는 BC 400(또는 398)년 봄 엘리스를 항복시켰으나 그뒤 곧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