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

심상

다른 표기 언어 心象

요약 월간 시 전문지.

1973년 10월에 창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간 당시 편집 겸 발행인은 박목월(朴木月), 인쇄인은 김재희였다. 국판 150쪽 안팎으로 심상사에서 펴냈다. 박목월·박남수·김종길·이형기·김광림 등이 참여했다.

정통 서정적 시상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시들을 많이 실었다. 창간 당시 한국 시인들은 시를 발표할 지면이 부족하고 시론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는데, 이 잡지가 창간되어 시와 시론의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다. 창간 때부터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거르지 않고 펴냈다.

신인 작품을 수시로 모집하여 약 120명의 시인을 배출했는가 하면, '오늘의 시인'난에는 해외의 시인과 시세계를 소개했고 '기획특집'에서는 주제를 정해 여러 필자들의 글을 함께 실었다. 해외시단 동정 및 서평 등을 통해 시에 관한 정보를 알렸고 1979년 여름부터 해변시인학교를 열어 독자와 시인의 만남을 꾀했다. 창간호에는 이성부의 〈새벽길〉, 김종해의 〈어머니와 함께〉, 정현종의 〈불쌍하도다〉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