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신라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다른 표기 언어 新羅白紙墨書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一~十, 四十四~五十
요약 테이블
문화재 지정 국보(1979.02.08 지정)

요약 통일신라시대에 연기법사가 그의 아버지를 위해 발원한 사경. 당나라 실차난타가 한역한 〈대방광불화엄경〉 80권을 백지에 상하단변과 계선을 긋고 각 행마다 34자씩 먹으로 쓴 것으로 지금은 2축만 남아 있다. 원래 탑 안에 봉안되어 있었는데, 종이가 삭아서 함부로 펼 수가 없어서 최근에 일본인 표구기술자를 초빙하여 한 축의 두루마리를 풀어본 결과, 권1~10의 내용임이 확인되었다. 사성기에 의하면 사경은 황룡사의 연기법사가 그의 아버지와 중생의 성불을 위해 754년 8월 1일에 시작하여 755년 2월 14일에 완성했다고 한다.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755년 작. 국보(1979.02.08 지정). 호암미술관 소장. 당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한 〈대방광불화엄경〉 80권을 백지에 상하단변(上下單邊)과 계선을 긋고 각 행마다 34자씩 먹으로 쓴 것으로 지금은 2축만 남아 있다. 글씨는 당(唐)나라의 사경체와 유사한 면을 보이며, 필력이 청경(淸勁)하고 자체(字體)가 매우 세련되었다.

원래 탑 안에 봉안되어 있었는데, 종이가 삭아서 함부로 펼 수가 없어서 최근에 일본인 표구기술자를 초빙하여 한 축의 두루마리를 풀어본 결과, 권1~10의 내용임이 확인되었다. 길이가 14m에 이르는 다른 두루마리에는 변상도가 있으며, 앞부분은 삭아 없어졌으나 남은 부분에는 권43의 끝부분과 권44~50의 경문이 적혀 있고, 권말에는 이두(吏讀)로 된 14행의 사성기가 적혀 있다.

사성기에 의하면 이 사경은 황룡사의 연기법사가 그의 아버지와 중생의 성불을 위해 754년(경덕왕 13) 8월 1일에 시작하여 755년 2월 14일에 완성했다고 한다. 사경제작법과 그에 따른 의식절차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끝에는 사경제작에 참여한 19명의 거주지·인명·관등이 기록되어 있어 신라사회의 관등(官等)과 신분관계 및 이두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이다. 이 사경은 현존하는 한국 사경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종이에 먹으로 쓴 유물로도 가장 오래된 것이다.→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