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

속독

다른 표기 언어 束毒

요약 신라5기의 하나.

최치원(崔致遠 : 857~?)의 절구시 〈향악잡영 鄕樂雜詠〉 5수에 있는 속독에 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쑥대머리 파란 얼굴 저것 좀 보소/짝 더불고 뜰에 와서 원앙춤 추네/장구소리 두둥둥둥 바람 살랑랑/사븐사븐 요리 뛰고 저리 뛰노나"(蓬頭藍面異人間 押隊來庭學舞鸞 打鼓冬冬風瑟瑟 南奔化躍也無端). 속독은 중앙 아시아의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일대의 소그드(속특) 여러 나라에서 전래한 건무의 일종이라 생각된다.

속독은 글자 자체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며 '속특'에서 음사된 듯하다. "쑥대머리 파란 얼굴"이란 귀면형의 가면을 일컫는 듯하며, "짝 더불고 뜰에 와서 원앙춤 추네"는 군무를 뜻하는 듯하다. 오늘날 속독은 여러 가면극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신라5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