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오크스 학살사건

세븐오크스 학살사건

다른 표기 언어 Seven Oaks Massacre

요약 지금의 캐나다 매니토바에 있던 허드슨스베이사레드 강 식민지가 경쟁회사인 노스웨스트사에 의해 파괴되면서 일어난 사건(1816)(→ 레드 강 식민지).

1816년 6월 19일 노스웨스트사의 직원인 C. 그랜트가 약 60명의 메티스인(유럽인과 인디언의 혼혈인)을 이끌고 노스웨스트사의 카누에 필요한 공급품을 얻기 위하여 레드 강 식민지역을 침범했다. 이들은 어시니보인 강변에 있는 외딴 거점들을 약탈한 뒤 더글러스 요새에 있는 허드슨스베이사의 거점 근처 세븐오크스라 불리는 곳에서 숙영했다.

이 식민지의 총독이자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허드슨스베이사 영토의 총독 로버트 셈플은 약 25명의 군인과 거주민들을 이끌고 메티스인과 협상을 벌이기 위하여 나섰다. 그러나 협상 대신 전투가 벌어져 셈플은 19명의 부하들과 함께 전사하고 말았다. 반면 그랜트 측의 전사자는 단 1명뿐이었다. 메티스인은 부상당한 적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다음날 거주민들을 학살하겠다고 위협하여 강제로 이주하도록 했다. 그러나 레드 강 식민지의 파괴는 일시적인 것이었으며, 식민지는 다음해에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