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승천

성모승천

다른 표기 언어 Assumption , 聖母昇天

요약 신학적으로 이 교리가 의미하는 것은 마리아의 구원이 그녀의 인격의 완전성을 내포하며 이로써 모든 인류에게도 그런 상태가 약속되었음을 예시한 것이다.
이 교리의 발전은 마리아의 죽음을 기념하는 축일인 마리아 봉헌 축일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신약성서>에는 성모승천에 관한 명백한 언급이 없기에 동방에서는 이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중세 말에 이르러서는 동방과 서방교회 모두 이 교리를 일반적으로 인정했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이 교리를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에서 가톨릭 교리로 선포했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계시된 교리로 보지 않는다. 중세 후기에 서유럽에서 그리스도교 예술의 주제가 되기 시작했는데, 주로 교회장식과 제대 위쪽의 장식에 사용되었다.

성모승천(Assumption)
성모승천(Assumption)

이 교리의 타당성과 예수의 승천에 관련된 이미지를 확실히 드러내기 위해 여러 본문이 자주 인용되었지만 〈신약성서〉에는 성모승천에 관한 명백한 언급이 없다. 신학적으로 이 교리가 의미하는 것은 마리아의 구원이 그녀의 인격의 완전성을 내포하며 이로써 모든 인류에게도 그런 상태가 약속되었음을 예시한 것이다.

이 교리의 발전은 그녀를 일반적으로 기념하는 것에서 그녀의 죽음을 기념하는 축일(8월 15일)로 변한 마리아 봉헌 축일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비잔티움 제국에서 시작된 이 축일은 서방에 전파되어, 마리아의 영혼뿐만 아니라 몸의 영광을 강조하기 위해 성모승천축일로 명칭이 바뀌었다. 동방에서는 마리아의 죽음이 성화의 흔한 주제가 되었지만 성모승천이라는 주제는 그리 일반적이지 못했다.

성모승천에 대한 외경의 설명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중세말에 이르러서는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모두 이 교리를 일반적으로 인정했다.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이 교리를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 Munificentissmus Deus〉에서 가톨릭 교리로 선포했지만 동방정교회에서는 계시된 교리로 보지 않으며, 개신교회 가운데 여러 교회가 이 교리를 에큐메니컬 대화의 장애로 여기고 있다.

성모승천은 중세 후기에 서유럽에서 그리스도교 예술의 주제가 되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봉헌이 점차 중요해지는 시기였다. 13세기부터 성모승천은 교회장식에 널리 사용되었으며,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에는 제대 위쪽의 장식에 흔히 사용되는 주제가 되었다. 성모승천을 주제로 한 성화를 보면, 대체로 기도하는 자세로 천사에 받들여져서 무덤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성모의 모습과 놀란 채 이것을 바라보며 그 주위에 서 있는 사도들이 그려져 있다.

15세기말까지는 만돌라 또는 아몬드 모양의 후광이 그려져 있었고, 16세기에는 만돌라가 구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17세기말 성모승천 성화가 점차 사라지기까지 그 기본구조는 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