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일체유부

설일체유부

다른 표기 언어 Sarvativada , 說一切有部

요약 불교 형이상학은 근본적으로 '법'이라는 존재를 가정한다. 법이란 우주 요소와 사건들로서 각자의 과거 행위의 영향을 받아 순간순간 결합해 그 사람의 삶의 흐름을 형성하며, 그 사람은 이 흐름을 자신의 인격 또는 경력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법의 존재론적 실재에 대해 초기 불교의 여러 학파 사이에 다양한 견해가 존재했다. 그중에서 설일체유부의 논사들은 당시 대부분의 불교도들과 마찬가지로 유심론에 경도되어 경험적인 모든 존재는 환상이라고 간주하면서도 법이라는 요소들은 영원히 존재하는 실재라고 주장했다. 그들의 사상에 의하면, 법들은 순간순간 작용하여 경험적 현상세계를 만들어내는데, 이 경험세계는 환상이며 법은 이 경험세계 너머에 존재한다. 설일체유부의 교리는 대승불교의 유식사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교 형이상학은 근본적으로 ''이라는 존재를 가정하는데, 이 법이란 우주 요소와 사건들로서, 각자의 과거 행위의 영향을 받아 순간순간 결합하여 그 사람의 삶의 흐름을 형성하며, 그 사람은 이 흐름을 자신의 인격 또는 경력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법의 존재론적 실재에 대해 초기 불교의 여러 학파 사이에 다양한 견해가 존재했다. 그중에서 설일체유부의 논사(論師 ābhidhārmika:교리학자)들은 당시의 대부분의 불교도들과 마찬가지로 유심론(唯心論)에 경도되어 경험적인 모든 존재는 환상이라고 간주하면서도 법이라는 요소들은 영원히 존재하는 실재라고 주장했다.

그들의 사상에 의하면, 법들은 순간순간 작용하여 경험적 현상세계를 만들어내는데, 이 경험세계는 환상이며 법은 이 경험세계 너머에 존재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량부(경[經 : sutra]을 권위의 근거로 삼는 부파)의 논사들은 법이라는 요소들이 영원하지 않고 일시적이며, 오로지 현재 작용하고 있는 법들만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설일체유부는 2세기경에 찬술된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Mahāvibhāṣa〉('위대한 주석'이라는 뜻)이라는 논서로 인해 '비바사파'(毘婆沙派 Vaibhāṣika)라고도 알려져 있다. 〈대비바사론〉에 대해서는 4, 5세기의 중요한 불교 사상가인 세친(世親 Vasubandhu)이 대승불교로 전향하기 전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Abhidharmakośa-śāsastra〉에서 주석을 달았다. 그에 따라 설일체유부의 교리가 대승불교의 유식(唯識) 사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