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사이먼

허버트 사이먼은 심리학·수학·통계학·경영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업적으로 유명하다.

1978년 이 모든 분야를 총괄하는 이론을 정립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1936년 시카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4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치학교수 등을 지내다가 1949년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학교의 경영학·심리학 교수가 되었다. 그후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와 심리학교수를 지냈다.

허버트 사이먼은 '행태주의'로 알려진 기업의 의사결정이론에 대한 연구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저서 〈경영행위 Administrative Behavior〉(1947)에서 사이먼은 단일한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경제 모델과 개념에 대한 매우 단순화된 전통적 접근법 대신 의사결정 과정에서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허버트 사이먼에 따르면, 각 의사결정 단위는 가격과 생산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러한 이론틀은 더 만족스러운 이론적 접근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이윤의 극대화를 제1의 경제적 동기가 되는 요인으로 강조하는 전통적인 접근법과 달리, 복잡성과 위험은 최소화하면서도 이윤을 포함한 여러 경제적 변수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획득하는 행위에 관한 개념이 핵심을 이룬다. 사이먼은 이를 통해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고려하지 않던 의사결정 과정의 심리적인 요소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후에 허버트 사이먼은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작업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컴퓨터·경제학·경영에 관한 저서도 여러 권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