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행동주의

다른 표기 언어 behaviourism , 行動主義

요약 행동주의의 최초의 주장은 자신의 정신작용을 관찰하여 보고하는 내성적 심리학에 대한 미국 심리학자 존 B. 웟슨의 반발에서 나왔다. 이후 내성법 대신에 과학에서처럼 동일한 대상이나 사상에 대해 독립적인 여러 관찰자들이 동일한 결과를 보고할 수 있는 객관적 관찰만이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1920년대 초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행동주의는 미국의 심리학을 지배했다. 행동주의 이론의 발전 결과로 나타난 것이 행동치료인데, 이 분야는 환자의 사고와 감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의 교정에 역점을 두었다. 행동치료의 목적은 행동유형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행동주의자들로는 윗슨을 비롯하여 클라크 L. 헐, B. F. 스키너, 에드워드 C. 톨먼, 에드윈 R. 거스리 등이 있다.

행동주의
행동주의

고전적 행동주의는 전적으로 측정할 수 있고 관찰할 수 있는 자료에만 관심을 두었으며, 사고·정서 및 내적인 정신적 경험과 활동을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유기체는 외부 환경과 내부의 생물학적 과정에 의해 주어진 조건(자극)에 '반응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당시의 지배적인 학파였던 구성주의에서는 심리학을 의식·경험 또는 정신의 과학으로 여겼으며, 신체활동은 배제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최대 관심은 신체활동의 정신현상과의 관계라는 문제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당시 심리학의 특징적 방법은 자신의 정신작용을 관찰하여 보고하는 내성법이었다.

행동주의의 최초의 주장은 내성적 심리학에 대한 미국 심리학자 존 B. 웟슨의 반발에서 나왔다.

그는 1924년 〈행동주의〉에서 "행동주의는 '의식'이 정의할 수 있는 개념도, 사용할 수 있는 개념도 아니다. 그것은 단지 고대의 '영혼'이라는 말을 다른 식으로 표현한 용어일 뿐이다. 그리하여 기존의 심리학은 일종의 미묘한 종교철학에 의해 지배되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행동주의자의 관점에서 본 심리학 Psychology from the Standpoint of a Behaviorist〉(제3판, 1929)에서는 "행동주의는 현재의 이론들과 전통적인 개념과 용어 모두에서 벗어나 심리학의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려고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내성법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물리학이나 화학에서처럼 동일한 대상이나 사상(事象)에 대해 독립적인 여러 관찰자들이 동일한 결과를 보고할 수 있는 객관적 관찰만이 인정받을 만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런 방식으로 심리학은 '순수하게 객관적·실험적인 자연과학의 영역'이 되었다. 이러한 제안들이 다소 추상적인 것으로 보일지라도 행동주의는 현대의 심리학, 사회과학, 인간관에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웟슨이 대표하는 객관주의적 경향은 사상사의 수많은 발전에 의해 이미 예고되고 있었으며 사실 19세기 후반 이래 생물학과 심리학에 출현하고 있던 강력한 경향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주관주의적인 주제들을 매장'해 버리려는 그의 열망은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1920년대 초반에서 금세기 중반까지 행동주의는 방법적인 의미에서 미국의 심리학을 지배했으며 폭넓은 국제적 반향을 일으켰다. 행동주의에 대한 주요대안들, 예를 들어 형태심리학과 정신분석 역시 경험적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을 천명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입장들조차도 경험적으로 근거가 있는 가설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것에 대해 강조를 계속함으로써 행동주의의 객관주의적 풍토에 적응해나가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대략 1912~30년은 고전적 행동주의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웟슨은 지도적인 인물이었지만 곧 많은 다른 사람들도 행동주의의 발전에 나름대로 체계적인 기여를 하게 되었다. 고전적 행동주의는 전에는 내성법적 연구를 필요로 한다고 믿었던 현상들, 즉 사고·상상·정서·감정이 자극과 반응이라는 견지에서 다루어질 수 있음을 입증하는 데 기여했다. 고전적 행동주의는 모든 반응의 배후에는 그것을 유도해낸 자극이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엄격한 결정론을 특징으로 했다. 1930년에서 1940년대 후반에 이르러 심리학자들은 웟슨이 제시한 일반적인 방법론적 주장을 엄밀한 실험에 바탕을 둔 적응행동이론으로 전환시키려고 시도함으로써 신행동주의라고 알려진 새로운 관점이 나타났다.

이 시대에는 학습이론가인 클라크 L. 헐과 B. F. 스키너가 주도했는데 스키너의 사상은 웟슨의 유산을 직접적으로 계승한 것이었으며, 195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이 분야를 대표하게 되었다. 다른 중요한 행동주의자로는 헐의 영향을 받은 케네스 W. 스펜스, 신경과학이 심리학 연구의 가장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여겼던 닐 밀러, 이외에 에드워드 C. 톨먼, 에드윈 R. 거스리 등이 있다.

이 시기에 인지이론가 톨먼과 같은 사람들에 의해 방법적이고 개념적인 엄격한 행동주의 원리로 어느 정도 벗어나려는 경향도 나타났다. 하지만 매개, 즉 정신적 변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구두(口頭)보고를 받아들이고, 지각과 같은 문제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한 경우에서도 객관주의 지향적 입장은 근본적으로 동일했다. 행동주의 이론의 발전 결과로 나타난 것이 행동치료인데 이 분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분석에서처럼 두드러진 주목을 받았으며 환자의 사고와 감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행동의 교정에 역점을 두었다.

정서적 문제들은 잘못된 행동유형을 학습한 결과이거나 효과적인 반응을 학습하는 데 실패한 결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행동수정이라고도 알려진 행동치료의 목적은 행동유형을 변화시키는 것이다.조건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