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뇌브

빌뇌브

다른 표기 언어 Pierre-Charles-Jean-Baptiste-Silvestre de Villeneuve
요약 테이블
출생 1763. 12. 31, 프랑스 발랑솔
사망 1806. 4. 22, 렌
국적 프랑스

요약 프랑스의 해군 제독.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지휘했다. 귀족 가문 출신으로 프랑스 해군에 들어가 빠른 속도로 진급, 1793년 함장에 임명되었으며 1796년에는 해군 소장이 되었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원정할 때 프랑스 함대의 한 분대를 지휘했다.

그의 기함 '기욤텔호'는 '제네리호'와 더불어 대참화를 겪은 1798년 8월 1일의 나일 강 전투에서 살아 남은 유일한 함대였다.

1805년 영국을 침공하려는 나폴레옹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1804년 가을, 나폴레옹은 빌뇌브를 툴롱 함대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 함대의 임무는 영국의 해군 제독 호레이쇼 넬슨의 함대를 서인도 제도로 유인한 뒤 은밀하게 재빨리 돌아와 다른 프랑스 함대 및 스페인 함대와 합류한 뒤 영국 해협으로 들어가 압도적인 해군력으로 영국을 치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작전이 성공하리라고는 거의 믿지 않았지만, 11월 이 명령을 받아들였다. 1805년 3월 툴롱을 출발해서 서인도제도로 순조롭게 항해하면서 넬슨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그 다음 그의 함대는 유럽으로 기수를 돌렸는데, 6~7월에 스페인의 엘페롤 앞바다에서 로버트 칼더 경이 이끄는 영국의 소함대를 만나 결판이 나지 않는 지지부진한 전투로 시간을 낭비했다. 그뒤 나폴레옹으로부터 즉시 영국 해협으로 항진해 거기 모여 있는 다른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와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명령을 무시하고 남쪽으로 우회해 카디스 항으로 피신했다. 그의 이 소심한 행동 때문에 넬슨의 함대가 없을 때 영국을 치려던 나폴레옹의 희망은 무산되었다. 카디스에서 빌뇌브는 다시 나폴리 공격을 위해 지중해로 항진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출동 준비를 하던 중 자기 자리에 임명될 다른 사령관이 나폴리로 파견된 사실을 알았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대기중인 넬슨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카디스를 출항했다. 그리하여 벌어진 전투가 바로 1805년 10월의 트라팔가르 해전이다. 그가 충동적으로 카디스를 떠나 훨씬 준비가 잘 된 넬슨 함대와 싸움을 벌인 행위는 심한 비판을 받았다.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그는 개인적으로는 용맹을 과시했지만, 프랑스-스페인 함대의 역량 부족으로 전투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기회조차 없었고, 결국 프랑스군은 완전히 패배했다. 그 자신도 생포되어 포로가 되었으나 곧 석방되었다. 프랑스로 돌아온 얼마 후 렌의 한 여관에서 머무르며 나폴레옹이 자기에 대한 실망이 얼마나 큰가를 알아보려다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