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홀 폭동

비어 홀 폭동

다른 표기 언어 Bierkeller Putsch

요약 독일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바이마르 공화국에 대항해 일으키려 했던 반란(1923. 11. 8~9).
(영). Beer Hall Putsch. 뮌헨 폭동, 히틀러 폭동이라고도 함.

히틀러와 소수 나치당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독일 우익 군사지도자 에리히 루덴도르프와 연합했으며, 11월 8일 저녁 뮌헨에 있는 한 맥주집에서 열리고 있던 우익 정치모임에 난입했다. 히틀러와 그의 부하들은 그곳에 있던 우익 지도자들로부터 베를린에서 일어날 '혁명'(1년 전에 있었던 베니토 무솔리니의 로마진군을 본뜸)에 가담하겠다는 합의를 억지로 얻어냈으나, 다음날 나치당원 약 3,000명이 뮌헨 중심지 마리엔플라츠로 진군하던 중 경찰 저지선에서의 일제사격으로 나치당원 16명과 경찰 3명이 죽는 사태가 발생했다.

반란자들은 정부가 강력한 대응을 준비했음을 알고 '혁명' 계획을 포기했다. 그뒤 바이에른 법정에서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 열린 재판에서 루덴도르프는 석방되었고 히틀러는 반역죄의 최저 형벌인 5년형의 징역에 처해졌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는 란츠베르크에 있는 요새에서 8개월만 복역했고, 이곳에서 그의 교서가 된 〈나의 투쟁 Mein Kampf〉의 많은 부분을 썼다. 이 실패한 반란으로 히틀러는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나, 그 자신은 이 사건을 통해 합법적 수단으로 권력을 얻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