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놀이

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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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주요한의 시.

1919년 2월 〈창조〉 창간호에 발표되었고, 첫 시집 〈아름다운 새벽〉(1924)에 실려 있다. 4월 초파일 대동강에서 벌어지는 불놀이를 보며 죽은 애인을 그리워하던 젊은이가 죽음의 유혹에 휩싸이다가 삶의 의지를 회복한다는 이야기시이다. "아아 날이 저믄다, 서편 하늘에, 외로운 강물 우에"로 시작되는 이 시는 언뜻 보아 산문의 형태로 된 듯하나 자세히 보면 3음보의 자유시임을 알 수 있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다분히 계몽적이고 설교적인 데 반해 이 시는 서정적이며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표현을 쓰고 있다.→ 주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