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생담

본생담

다른 표기 언어 Jataka , 本生譚

요약 불교의 모든 교파가 간직하고 있는 부처의 전생에 관한 아주 대중적인 이야기들.

팔리어 경전에는 부처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데, 특히 〈소부경(小部經) Khuddaka Nikāya〉(다른 4部에 포함되지 않은 경전들의 집성)의 마지막 부분인 〈소행장(所行藏) Cariyā piṭaka〉에는 설법의 목적으로 수집된 35편의 본생담이 그 내용에 따라 각각 보시·지계(持戒)·출리·결정·진실(眞實)·자비(慈悲)·사(捨) 등의 7바라밀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어 실려 있다. 또한 부처고사(Buddhagosa)가 찬술했다고 하는 5세기의 싱할라어 주석서 〈본생주(本生注) Jātakaṭṭhakathā〉에는 모두 547편에 이르는 크고 작은 본생담이 들어 있다.

각 이야기는 이야기가 생기게 된 상황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이 바로 자기의 것이었음을 부처가 밝히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 속에는 익살과 적지 않은 변형도 있다.

이야기 속에서 미래불은 왕·방랑자·신·코끼리 따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이야기로 가르치고자 하는 미덕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본생담들은 마하바라타(Mahābhārata:바라타족의 대서사시)와 판차탄트라(Pañca-tantra:5편으로 구성된 우화집), 푸라나(Purāṇa:전설들의 모음집) 등 인도의 비불교 저작물들과도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또 일부는 이솝 우화 같은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본생담들은 또한 불교의 조각과 회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