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

다른 표기 언어 Mahabharata

요약 〈마하바라타〉는 친척이었던 카우라바 가와 판다바 가 사이에 벌어졌던 권력 쟁탈전이 한 영웅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수많은 전설과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마하바라타〉에는 단행본으로는 가장 중요한 힌두교 성전인 〈바가바드기타〉가 들어 있다. 〈마하바라타〉는 왕, 전사, 불행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얻으려는 사람 등이 행해야 할 다르마, 즉 행위를 밝히고 있다.
이 서사시가 형성되던 몇 세기는 후기 힌두교가 종파적이고 내면적인 신앙으로 이행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서사시의 각 장들은 서로 상충되는 신앙을 보여준다. 〈나라야니야〉(13장의 일부분)·〈바가바드기타〉(6장)·〈아누기타〉(14장) 같은 것들은 초기 비슈누 숭배사상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

높은 문학적 가치를 지녔을 뿐 아니라 종교적 감화를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하바라타〉는 친척이었던 카우라바가(家)와 판다바가 사이에 벌어졌던 권력쟁탈전이 한 영웅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수많은 전설과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대 서사시의 다른 하나인 〈라마야나Rāmāyaṇa〉(라마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BC 400~AD 200년경의 힌두교를 아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마하바라타〉에는 단행본으로는 가장 중요한 힌두교 성전인 〈바가바드기타Bhagavadgῑtā〉(主神의 노래)가 들어 있다(바가바드기타). 이 서사시는 10만 개 정도의 이행연구(二行聯句)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일리아스 Iliad〉와 〈오디세이아 Odyssey〉를 합한 길이의 약 7배에 해당한다.

또한 18개의 절(parvan)로 나뉘는데 〈하리방샤 Harivaṃśa〉('하리 신의 자손', 즉 크리슈나인 비슈누)라는 부록이 붙어 있다. 전통적으로 현인 비아사가 그 저자라고 알려져 있으나, 당시에 존재하고 있던 자료를 그가 편집했다고 함이 더욱 타당할 듯하다. 이 시는 AD 400년 경에 오늘날 전해지는 형태를 갖추었다.

이 서사시는 BC 1400~1000년에 있었다고 추정되는 실제 사건에 바탕을 둔 듯하다.

두 왕자 중 형인 드르타라슈트라는 눈이 멀었기 때문에 부왕(父王)이 죽을 때 동생 판두에게로 왕위가 넘어갔다. 뒤에 드르타라슈트라는 동생 판두가 종교 수행자가 되기 위해 왕위를 포기했을 때에야 권력을 잡았다. 판두의 아들들인 팡다바 형제, 즉 유디슈티라·비마·아르주나·나쿨라·사하데바는 사촌인 카우라바 형제들(쿠루의 후손들로 쿠루라는 이름은 양가에 다 적절하지만 구별하기 위해 드르타라슈트라의 아들들에게만 사용했음)과 함께 궁전에서 자랐다.

그러나 증오와 질투도 함께 자라나, 판다바 형제는 자기 아버지가 죽자 궁전에서 쫓겨났다. 추방된 동안 5형제는 드라우파디와 공동 결혼했고 사촌 크리슈나를 만나 그뒤로 친구이자 동지가 되었다. 그들은 분할된 왕국에서 몇 년 동안은 번영을 누렸으나 맏형 유디슈티라가 카우라바가의 장자인 두리오다나와의 주사위 노름에서 모든 것을 잃어 다시 12년 동안 숲에 은둔해야 했다. 양가의 불화는 쿠루크세트라(지금의 하리아나 주 델리의 북쪽)에서 일련의 대접전으로 절정에 달했다.

카우라바가는 모두 전멸했고 승리한 쪽도 판다바 형제들과 크리슈나만 살아 남았다. 사냥꾼이 사슴으로 오인해서 쏜 화살에 크리슈나가 갑자기 죽은 뒤 5형제는 드라우파디와 개 1마리(변장한 정의의 신 다르마)와 함께 인드라 신의 천국을 향해 떠났다. 도중에 차례차례 쓰러져 유디슈티라만이 천국의 문에 도달했다. 그는 음과 충성을 시험받은 후 마침내 형제들과 드라우파디를 다시 만나 영원한 행복을 누렸다.

이 양가의 불화는 작품 전체의 1/5 이상을 차지하며 한때는 따로 독립된 〈바라타 Bhārata〉라는 시를 구성한 듯하다.

나라와 다마얀티의 사랑 이야기, 죽은 남편에 대한 헌신으로 죽음의 신 야마를 설득하여 남편을 회생시켰다는 사비트리 전설, 순례지의 묘사, 그리고 많은 다른 신화와 전설들이 이 일화와 섞여 있다. 무엇보다도 〈마하바라타〉는 왕, 전사(戰士), 불행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얻으려는 사람 등이 행해야 할 적절한 행위를 포함한 다르마(dharma), 즉 행위를 밝히고 있다.

이 서사시가 형성되던 몇 세기는 베다의 희생 신앙에서 후기 힌두교가 종파적이고 내면적인 신앙으로 이행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서사시의 각 장들은 다양한, 때로는 서로 상충되는 신앙을 보여준다. 〈나라야니야 Nārāyaṇῑya〉(13장의 부분)·〈바가바드기타 Bhagavadgῑtā〉(6장)·〈아누기타 Anugῑtā〉(14장)와 부록 〈하리방샤〉와 같은 것들은 초기 비슈누 숭배사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여기서 크리슈나는 비슈누 신과 동일시되며 다른 화신(avatāra)도 등장하고 있다.

마하바라타 이야기는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걸쳐 문어(文語)와 구어(口語)로 번역되어 계속 큰 인기를 누려왔다. 여기에 나오는 여러 사건들은 유명한 캄푸치아의 앙코르 와트, 앙코르 톰 유적의 부조(浮彫)와 인도 세밀화가들의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