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본

헨리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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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622. 4. 17, 웨일스 브레컨셔 란산트프레드
사망 1695. 4. 23, 란산트프레드
국적 잉글랜드, 영국

요약 잉글랜드계 웨일스의 시인·신비주의자.

폭넓고 강렬한 영적 직관으로 주목받았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런던에서 법률을 공부한 본은 영국 내란(청교도 혁명)이 일어나자 1642년 고향으로 불려가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1646년 〈시집 Poems, with the Tenth Satyre of Juvenal Englished〉이 출판되었고, 2번째 시집은 1647년에 나왔다. 그 사이 그는 종교시인 조지 허버트의 작품을 읽고 '회심'을 하여 지금까지 써온 비종교적인 시들을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번쩍거리는 부싯돌 Silex Scintillans〉(1650, 증보판 1655)과 산문 〈감람산:고독한 기도 Mount of Olives:or, Solitary Devotions〉(1652)는 그의 종교적 확신의 깊이와 진정한 시적 재능을 보여준다. 그뒤에도 2권의 세속적 시집이 더 출판되었는데, 이들은 그의 허락없이 출판된 듯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종교시뿐이며 도덕적·종교적인 내용의 짤막한 작품들과 의학 서적들을 산문으로 번역했다.

1650년대에 의사로서 수련을 쌓기 시작해 평생 계속해서 그 일을 했다. 본은 허버트와 다른 작가들의 작품에 나오는 귀절들을 차용하기도 하고 허버트의 작품과 같은 제목의 시들도 썼지만 그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특히 '영적인 전망'이라고 할 수 있는 상상력이 있었고, 그러한 상상력 덕분에 밀턴을 제외하고는 당대의 어떤 시인보다도 더 참신하고 신빙성 있게 유형의 사물들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었다. 〈세계 The World〉의 서두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글은 그 좋은 예이다. "지난 밤 나는 영원을 보았다./그것은 마치 순수하고 끝없는 빛으로 가득한 거대한 고리와도 같았다."

그는 자연에 대한 글을 쓰는 데도 똑같이 훌륭한 재능을 보였으며, 모든 꽃은 그것이 숨쉬는 공기를 만끽하고 있고 막대기와 돌들까지도 인간처럼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는 오래된 관념을 담아냈다.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도 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본의 시는 생전에나 사후 1세기 동안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20세기에 들어와 17세기의 형이상학파 시인들에 대해 흥미가 되살아나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L. C. 마틴이 편집한 〈작품집 Works〉(1914, 제2판 1957)이 널리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