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교회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 개인적인 회심 체험, 성서를 믿음의 유일한 근거로 보는 것, 능동적인 국내외 선교를 강조하는 개신교회를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써 의롭다 인정받는 것(義認)을 강조한 마르틴 루터와 그 추종자들은 자칭 복음주의자들이었고 또 그렇게 알려졌다. 종교개혁 기간에는 '복음주의자'라는 말이 루터의 추종자들과 칼뱅의 추종자들을 구분하는 데 쓰였으며, 칼뱅 추종자들은 '개혁파'로 알려졌다.

18세기에 유럽 대륙, 영국·아메리카에서 일어났던 신앙부흥운동을 일반적으로 복음주의 부흥운동이라고 불렀다. 이 부흥운동에는 유럽의 경건주의, 영국의 감리교 부흥운동, 아메리카의 대각성운동이 포함되었다. 이 운동들은 성례전과 교회의 전통보다는 개인의 신앙, 회심 체험, 성서에 대한 신뢰, 복음 전도활동을 강조했다. 또한 영국에서 복음주의 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 감리교도들과 달리 영국국교회를 떠나지 않은 복음주의 분파가 국교회 안에서 발전했다(→성공회 복음주의파). 개신교 내에는 복음주의를 강조하는 경향이 여전히 크게 남아 있었으며, 복음주의자들도 점차 자신들의 공동 관심사들을 인식해갔다. 1846년 런던에서 몇몇 교파나 나라들의 복음주의자들이 모여 복음주의연맹을 조직했다(복음주의연맹). 20세기초 미국에서 몇몇 교파의 자유주의자들과 근본주의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논쟁 결과 대부분의 근본주의자들은 복음주의자로 알려지는 편을 택했다. 1942년 초교파적 연합체인 미국 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가 조직되었는데, 이들은 성서와 교리를 보수적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