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벽돌

다른 표기 언어 brick

요약 건물이나 그밖의 다른 구조물의 기초·벽·기둥·버팀벽·아치 등에 쓰이며, 굴뚝 공사에도 쓰인다. 벽돌을 쌓아올리는 유형이나 방식에 따라 구조물의 형태가 다양해진다.
벽돌의 기원은 6,000년 전인데 처음에는 태양열로 건조시켰으나 이후 벽돌을 굽는 가마가 고안되었다. 19세기에 발명되어 유럽과 미국에서 사용된 벽돌은 현재보다 크고 속이 빈 점토 벽돌이었다. 오늘날의 벽돌은 이전의 벽돌에 비해 진전된 단계라 할 수 있다.
로마인들은 벽돌을 콘크리트와 섞어 사용하여 아치·볼트·돔을 만들어냈다. 이 기술은 비잔틴인, 셸주크, 오스만투르크에 영향을 주었다. 벽돌로 지은 건물은 이탈리아, 북부독일, 덴마크, 북해 연안의 저지대지방, 영국 일부지방 등의 건축에서 두드러지게 되었다.

건물이나 그밖의 다른 구조물의 기초·벽·기둥·버팀벽·아치 등에 쓰이며, 도관(導管)이나 연도(煙道), 화덕의 굴뚝 공사에도 쓰인다.

벽돌
벽돌

모르타르로 벽돌을 쌓아올리는 데는 정해진 유형이나 벽돌쌓기방식이 있는데 이로 인해 구조물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게 세워질 수 있다. 또한 건물의 구조형태는 하중지지,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차폐나 보호, 그밖에도 단열 등의 필요에 따라 단단하면서 섬세한 부분을 갖는다.

벽돌의 역사를 통틀어 볼 때 벽돌의 크기는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오늘날 벽돌이라는 용어는 대개 가로 20~22㎝, 세로 9~11㎝, 높이 5~7.5㎝, 단위체가 연상되지만, 이보다 크고 속이 빈 점토 벽돌이 19세기 중반에 발명되어 유럽과 미국의 건물에 널리 사용되었다. 오늘날의 벽돌은 이전의 벽돌에 비해 진전된 단계라 할 수 있다. 이 커다란 점토 벽돌의 원료와 제조과정은 현대의 벽돌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하다. 일부 건물 벽돌들은 모래와 수화된 석회의 혼합물을 고압 프레스에 넣고 압축한 뒤, 계속해 오토클레이브(autoclave:틀에 넣은 부재를 일정 온도·압력에서 경화시키는 기계)로 고화시킨 벽돌이다.

이러한 모래·석회벽돌과 콘크리트 벽돌은 일반적으로 보통의 벽돌 범주에서 벗어난 것이다. 일반적인 벽돌에 적당한 재료인 점토는 널리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의 이러한 자연 점토는 철과 칼슘 등 소금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원소들과 점토광물질(수화된 알루미늄 실리케이트)이 하나나 그 이상 포함된 복잡한 혼합물이다.

벽돌의 기원은 6,000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

초기의 벽돌은 태양열로 건조시켰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벽돌을 굽는 가마가 고안되었고, 중동지방에 세워진 사원과 지구라트(ziggurat)에 사용된 벽돌도 가마에서 구운 것이다. 태양열로 건조시킨 벽돌은 낮은 습도와 강우량을 갖는 기후에서 효과적임이 드러났고, 그당시에도 벽돌의 붕괴를 방지하는 보호장치가 필요했다. 바빌론을 비롯한 중앙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부터 고대의 벽돌제조기술이 서쪽으로는 이집트·지중해, 동쪽으로는 인도와 중국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로마인들은 이 지식을 습득·개선해 벽돌과 모르타르(시멘트·석회·모래의 혼합물)의 내구력을 높이고, 이들을 콘크리트(결합제)와 섞어 사용함으로써 로마의 특성을 갖는 아치·볼트·돔을 만들어냈다. 로마 시대의 벽돌쌓기기술은 비잔틴인들에게 전수되고 차례로 셸주크와 오스만투르크에 영향을 주었다(로마 건축)이탈리아에 있는 비잔틴 시대의 벽돌 건물을 원형(原型)으로 11세기에 위대한 롬바르디아의 벽돌 건축이 발전했다.

이탈리아의 벽돌 건축에서(아마도 십자군을 통해 동양에서) 영감을 받아 벽돌로 지은 건물이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해 북부독일, 덴마크, 북해 연안의 저지대지방, 영국 일부지방 등의 건축에서 두드러지게 되었다.

현대의 벽돌제조는 점토를 캐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점토는 분쇄기 속에서 잘게 부서지고 갈려서 고운 가루가 된 다음 과 섞여 뻣뻣한 반죽이 된다. 그 다음 반죽을 틀에 넣거나 연속된 직4각형 틀에 넣어 벽돌형태로 만든 후 철사를 가지고 크기에 따라 자른다.

숙성되지 않았거나 부분적으로 마른 벽돌은 그 다음 과정으로 가마에 넣어 950~1,200℃로 약 12시간 정도 굽는다. 벽돌은 보통 3가지로 분류하는데, 치장벽돌은 외관이 중요한 곳에 쓰이며, 일반 벽돌은 질이 조금 낮은 점토로 만들어 보통 건축물에 쓰이고, 내화벽돌은 아주 높은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서 용광로나 벽난로의 건축에 사용된다. 벽을 이루는 각각의 층을 켜라고 한다. 종단면으로 놓여진 켜를 길이새기라고 하며 횡단면으로 놓인 켜를 마구리쌓기라고 한다.

벽돌은 시멘트·석회·모래 등을 다양한 비율로 섞어 만든 접착제인 모르타르를 사용해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