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됭 전투

베르됭 전투

다른 표기 언어 Battle of Verdun

요약 제1차 세계대전 때 벌어진 매우 치열했던 전투(1916. 2. 21~1916. 7).

베르됭 전투(Battle of Verdun)
베르됭 전투(Battle of Verdun)

이 전투에서 프랑스독일의 대규모 공격을 물리쳤다.

독일의 에리히 폰 팔켄하인 장군은 소모전 전술을 과신해 '프랑스가 마지막 병사까지 투입하지 않을 수 없는 지구전을 위한' 공격지점을 선택함으로써 프랑스군을 피흘려 죽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군은 그 지점으로 베르됭 요새와 그 주변 뫼즈 고원의 요새들을 선정하고 대규모 군대와 대포를 동원했다. 프랑스군은 독일군이 공격해올 것을 알았으나 공격지점이 베르됭이 아닌 다른 곳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베르됭은 아무 준비도 없이 제1차 세계대전중 가장 극심한 포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엄청난 포격을 당했다. 독일군은 4일 동안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고 진군해 두오몽 요새를 점령했다. 이때 프랑스 증원군이 도착했고 그들을 지휘하던 프랑스의 앙리 페탱 장군은 역습을 명령했다. 그뒤 프랑스군은 4일 동안 격렬한 전투를 벌여 독일군의 진격을 막았다. 소강상태가 지난 뒤 전투는 계속되어 3월과 4월 뫼즈 강 동·서쪽의 언덕과 능선에서는 포격·공격·반격·점령·탈환이 이어졌다.

5월말 전쟁은 3번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때 독일군은 뫼즈 고원을 재공격했으나 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7월이 되자 독일군은 베르됭을 장악하고 프랑스의 저항의지를 약화시킨다는 자기들의 계획이 양측에 엄청난 인명손실(프랑스의 인명피해 40만 명과 그에 맞먹는 독일측 손실)과 물자손실을 내며 실패로 끝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10월부터 그해말까지 프랑스군은 공격을 재개해 잃었던 요새와 영토를 탈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