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게너

베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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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880. 11. 1, 독일 베를린
사망 1930. 11, 그린란드
국적 독일

요약 1910년경부터 오늘날의 모든 대륙들은 후기 고생대에 하나의 커다란 육괴 혹은 초대륙을 구성했으며, 그 후 갈라졌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베게너는 이러한 고대륙을 판게아라고 불렀다. 베게너는 판게아를 구성한 지역들이 오랜 지질시대를 통해 천천히 이동함으로써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대륙의 운동을 일컬어 ‘대륙표이’라고 한다. 1930년대에 대륙표이설은 대부분의 지질학자들로부터 부정되었으며, 그의 이론은 수십 년 간 사장되었다가 1960년대에 들어서야 판구조론의 일부로 부활되었다.
1905년 베를린대학교에서 천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06~08년 극지방의 대기순환을 연구하기 위한 그린란드 탐험에 참여했으며, 1912~13, 1929, 1930년에 3차례 더 탐험했다. 1924~30년 그라츠대학교에서 기상학 및 지구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1930년 마지막 그린란드 탐험 도중 죽었다.

베게너(Alfred Lothar Wegener)
베게너(Alfred Lothar Wegener)

대륙표이설(大陸漂移說)을 최초로 완벽하게 설명했다. 고아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1905년 베를린대학교에서 천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당시 고기후학(古氣候學)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1906~08년에 극지방의 대기순환을 연구하기 위한 그린란드 탐험에 참여했다. 그후에도 1912~13, 1929, 1930년의 3차례에 걸쳐 그린란드를 탐험했다. 마르부르크·함부르크 대학교에서 기상학을 가르쳤으며, 1924~30년에 그라츠대학교의 기상학 및 지구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30년 마지막 그린란드 탐험도중 죽었다.

베게너는 다른 선배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해안과 아프리카 대륙 서해안의 해안선이 서로 비슷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들 대륙들은 한때 서로 붙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1910년경에는 오늘날의 모든 대륙들은 후기 고생대(약 2억 5,000만 년 전)에 하나의 커다란 육괴(陸塊) 혹은 초대륙(超大陸)을 구성했으며, 그후 갈라졌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베게너는 이러한 고대륙(古大陸)을 판게아라고 불렀다.

다른 과학자들도 이러한 초대륙의 존재를 주장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초대륙이 오늘날 세계의 여러 대륙들로 분리된 것은 초대륙의 일부가 함몰 또는 침강해 대서양과 인도양을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게너는 판게아를 구성한 지역들이 오랜 지질시대를 통해 수천㎞에 달하는 거리를 천천히 이동함으로써 서로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대륙의 운동을 일컬어 '대륙이동'(continental displacement:독일어로 Verschiebung der Kontinente)이라고 했는데, 이는 후에 '대륙표이'(continental drift)라는 용어로 대체되었다.

1912년 베게너는 그의 학설을 강의에서 처음 제시했으며, 1915년 가장 중요한 저서인 〈대륙과 대양의 기원 Die Entstehung der Kontinente und Ozeane〉을 통해 완전한 형태로 출판했다. 그는 자신의 학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질학적 및 고생물학적 증거를 모으기 위해 과학문헌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밀접한 유연관계(類緣關係)를 가진 생물 화석 및 유사한 지층들이 멀리 떨어진 대륙들, 특히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의 양쪽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베게너의 대륙표이설은 그후 10년간 몇몇 학자들에 의해 지지를 받았으나 대륙이동을 일으키는 힘에 대한 그의 가정은 믿기 어려워 보였다. 1930년대에 이르러 그의 학설은 대부분의 지질학자들로부터 부정되었으며, 그의 이론은 그후 수십 년 간 사장되었다가 1960년대에 들어서야 판구조론(板構造論)의 일부로 부활되었다(→ 화석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