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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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월간 문학잡지.

1939년 2월 1일 창간, 1941년 4월 1일 통권 26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초대 편집 겸 발행인은 김연만이었고, 1940년 7월호부터 이태준이 전담했다. 국판 250쪽 안팎. 발행소는 경성 문장사였다.

일제 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와중에서도 한국 문학계의 버팀목 구실을 했다. 당시 〈인문평론〉과 함께 대표적인 잡지였고, 특정한 사상에 치우치지 않는 순수문학을 지향했다.

1939년 7월 1일 통권 6호를 펴낸 뒤, 7월 10일에 소설 32편과 잡조란을 둔 '임시중간호'를 펴냈다. 1940년 6월과 8월에 용지난으로 잠시 휴간했다. 추천제를 통해 박목월·박두진·조지훈·허민 등의 시인과 김상옥·이호우 등의 시조시인, 최태응·곽하신·임옥인·지하련 등의 소설가를 배출했다. '작문법의 새로운 교과서'로 불리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창간호부터 통권 9호까지 연재했고, 논문으로는 이희승의 〈조선문학연구초〉, 조윤제의 〈조선소설사개요〉, 손진태의 〈무격의 신가〉, 이병기의 〈조선어문학 명저 해제〉, 최현배의 〈한글의 비교연구〉 등의 국문학에 관한 중요한 자료를 실었다.

소설에 김동리의 〈황토기〉, 이광수의 〈무명 無明〉, 이태준의 〈농군 農軍〉, 박태원의 〈골목 안〉, 최정희의 〈지맥 地脈〉 등과 희곡에 송영(宋影)의 〈윤씨일가〉, 박영호의 〈등잔불〉 등을 실었다. 또한 고전문학의 발굴에도 힘써 〈한중록〉·〈도강록〉·〈인현왕후전〉 등을 실었다. 1941년 4월 일제의 강요에 못이겨 폐간될 때까지 매달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실었다. 해방 후인 1948년 10월 정지용이 속간을 꾀했으나 통권 1호밖에 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