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크족

모호크족(Mohawk)

이로쿼이 연맹가운데 가장 동쪽에 살던 부족으로 오늘날의 뉴욕 주 스케넥터디 서부에서 3개 부락을 이루고 살았다. 다른 이로쿼이족과 마찬가지로 반정착민이었다. 여자들은 옥수수 경작을 했고 남자들은 가을·겨울에 사냥을, 여름에는 고기잡이를 했다. 이로쿼이 사회의 상징인 롱하우스에서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살았다.

전설에 따르면 모호크족 지도자인 히아와타는 이로쿼이 연맹을 처음 결성한 평화의 예언자 데카나위다가 제창한 평화원칙을 받아들인 최초의 인물이었다.

모호크족은 터틀(거북)·울프(늑대)·베어(곰) 등 3대 씨족에서 각각 3명씩 총 9명의 부족대표를 연맹에 파견했다. 각 부락에는 추장에게 조언을 해주는 회의체가 있었다.

모호크족은 이웃의 알공킨 계통 부족들과 자주 전쟁을 벌였는데, 네덜란드인들에게 비버가죽을 주고 산 화기(火器)를 써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유럽인들과 접촉한 후부터는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 모호크족은 프렌치-인디언 전쟁에서 영국 편을 들었다. 그러나 세인트로렌스 강 연안에 있는 선교부락들, 특히 코그나와가에 사는 일부 가톨릭 개종자들(기도하는 퀘벡 인디언들)은 프랑스 편을 들어 이로쿼이 연맹의 부족들을 공격했다. 그후 미국독립전쟁 과정에서 모호크족은 영국 편에 섰으며 지도자인 조지프 브랜트를 따라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에서 이들은 퀸티 만과 온타리오 주 브랜트퍼드에 있는 6개 부족연합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살았다.

모호크족 일부는 농업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그밖의 사람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건축구조용 철강일을 하면서 일거리를 찾아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옮겨다녔다. 어떤 면에서 볼 때 모호크족은 이같이 위험한 일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