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윤숙

모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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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910. 3. 5, 함남 원산
사망 1990. 6. 7, 서울
국적 한국

요약 시인. 문학은 물론 정치·외교·여성운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대표작으로 <빛나는 지역>, <렌의 애가> 등이 있다.

모윤숙(毛允淑)
모윤숙(毛允淑)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문학은 물론 정치·외교·여성운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호는 영운(嶺雲).

1931년 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북간도 룽징[龍井]에서 명신여학교 교원으로 근무했다. 서울로 와서 배화여자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삼천리〉 기자, 경성방송국 기자 등을 지냈다.

〈시원〉 동인이었던 김광섭·김상용·오일도·노천명 등과 사귀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40년 일제에 저항하는 내용의 시 〈조선의 딸〉·〈이 생명을〉 2편을 발표하여 경기도 경찰서에 구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1940년대에 들어와 전쟁이 확산되고 전국이 비상체제로 들어가자 친일인사들이 주로 참여하는 〈매일신보〉·〈삼천리〉·〈신시대〉 등에 친일적인 글을 발표했다. 또한 작품활동만이 아니라 1941년 '조선임전보국단'에 들어가 반미에 관한 내용과 학병을 격려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1948년 국제연합(UN) 총회 한국대표로 참가했고, 1949년에는 순수문예지 〈문예〉를 펴냈다.

1950년 대한여자청년단 단장, 1954년 한국 펜클럽 부회장, 1955년 서울대학교 강사 및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고 1957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58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총회 한국대표, 1958년 아시아 여성단체연합회 총회 한국대표, 1962년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1969년 여류문인협회 회장, 1970년 국제 펜클럽 서울대회 준비위원장 등을 지냈다. 1971년에는 민주공화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고, 1973년 한국현대시협회 회장, 1974년 통일원 고문, 1977년 펜클럽 한국본부 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학세계

1930년대초 시 〈피로 새긴 당신의 얼굴을〉(동광, 1931. 12)·〈추억〉(삼천리, 1932. 3)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1933년에 이광수가 서문을 쓰고 김활란이 발문을 쓴 첫 시집 〈빛나는 지역〉을 펴냈고, 1937년에는 일기체로 된 장편산문집 〈렌의 애가〉를 펴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는 자유분방한 정열과 이상을 향한 강한 의욕, 애틋한 소녀의 감상적인 사랑을 읊은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뒤 본격적인 출정가 같은 〈지원병들에게〉(삼천리, 1941. 1)와 대동아전쟁의 승리를 강조하는 〈동방의 여인들〉(신시대, 1942. 1) 등 8·15해방에 이르기까지 일제의 침략전쟁을 칭송하는 작품을 발표했으며, 해방 후에 발표한 주요작품으로 〈달맞이〉(문예, 1950. 5)·〈유혹〉(문예, 1953. 10)·〈이 지평선에서〉(사상계, 1968. 8) 등이 있다.

시집으로 〈빛나는 지역〉(1933)·〈옥비녀〉(1947)·〈풍랑〉(1951)·〈정경 情景〉(1953)·〈국군은 죽어서 말한다〉(1983) 등과. 수필집으로 〈내가 본 세상〉(1953)·〈포도원〉(1960)·〈회상의 창가에서〉(1969)·〈호반의 목소리〉(1973)·〈나의 회상 폭풍 속에 피는 과〉(1987) 등을 펴냈다. 1974년 서문당에서 〈모윤숙 전집〉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