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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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월간 문학잡지.

1949년 8월 1일 창간, 1954년 3월 1일 통권 21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발행인은 모윤숙, 편집인은 김동리에서 1950년 6월호부터 조연현으로 바뀌었다. 국판 200쪽 안팎. 주요집필자로는 염상섭·최정희·박목월·박두진·조지훈·김동리·백철·홍효민 등이 참여했다.

문학에 있어서 정치성을 배제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은 우익의 입장에 동조했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순수문학으로서의 민족문학'을 내세워 당시 한국문단을 주도하던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반대했다. 같은 해 12월 결성된 한국문학가협회와 함께 우익의 입장을 대표적으로 나타냈으며, 신인추천제를 두고 재능있는 신인을 많이 배출했다. 강신재·이상필·장용학·최일남·손창섭·서근배·김윤성·박재삼·이형기 등이 이 잡지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6·25전쟁 때 전시호를 펴낸 뒤, 1951년에는 단 1권도 펴내지 못했다. 1952년에는 1월호와 5·6월 합병호를, 1953년에는 2·6·9·11·12월호 5권을, 1954년에는 1·3월호를 펴냈다.

소설로는 염상섭의 〈임종〉·〈일대의 유업〉,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유주현의 〈잃어버린 눈동자〉, 최정희의 〈봄〉, 시로는 조지훈의 〈풀밭에서〉, 김춘수의 〈기 旗〉, 정지용의 〈곡마단〉, 김현승의 〈플라타너스〉, 평론으로는 홍효민의 〈민족적 사실주의〉, 백철의 〈소시민과 문학〉 등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