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대공국

모스크바 대공국

다른 표기 언어 Moskovskoye Velikoye Knazhestvo

요약 중세 러시아에 있던 공국.
(영). Grand Principality of Moscow/Grand Principality of Muscovy.

류리크 왕조의 지배를 받았으며, 원래는 로스토프수즈달 공국의 작은 정착촌이었으나 그뒤 러시아 북동부의 유력한 정치 단위체로 성장했다.

13세기 후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의 막내아들 다닐이 다스릴 때 공국의 기틀이 단단히 잡혔다.

삼림지역 한가운데 있어 적의 침공을 별로 받지 않은 데다가 주요무역로가 교차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상업이 번창했다. 1326년 러시아 정교회 수도대주교의 상주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옮겨와 살게 되었으며 그곳의 군주들은 관세와 세금을 걷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다닐 공의 아들 유리(1326 죽음)의 재위 때 트베리 공국과 잠시 대립했으며, 그뒤 모스크바 군주들은 대군주로 섬기던 타타르족에게서 블라디미르 대공 칭호를 받았다(1328). 이 칭호로 그들은 타타르 칸[汗]에게 바치는 러시아인들의 공물을 걷을 수 있는 지위를 얻었고, 경제적·정치적 위치를 굳혔다.

모스크바 군주들은 '러시아의 땅을 모으는' 정책을 펴나갔는데, 유리는 모스크바 근처 저지(低地) 전체를 공국 영토에 병합시켰고, 이반 1세(이반 칼리타, 1328~40 재위)와 그 아들들인 세묜(1341~53 재위)과 이반 2세(1353~59 재위)는 땅을 사들여 영토를 넓혔다. 드미트리 돈스코이(1359년부터 모스크바 공, 1362~89 블라디미르 대공)는 타타르족과 싸워(쿨리코보 전투, 1380) 크게 이겨 대공국을 넓혔고, 그 후계자들인 바실리 1세(1389~1425 재위)와 바실리 2세(1425~62 재위) 역시 영토를 늘리는 한편 국력을 더욱 키웠으나 바실리 2세 때는 큰 내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반 3세(1462~1505 재위)는 랴잔·야로슬라블(1463)·로스토프(1474, 블라디미르 북서쪽과 야로슬라블 남동쪽에 있음)·트베르(1485)·노브고로트(1478)를 합병시켜 대러시아의 영토통일을 이루었으며 이반 치세 말기 모스크바 대공은 사실상 러시아의 통치자 역할을 했다.→ 류리크 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