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르족

타타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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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튀르크어를 쓰며, 인구는 약 500만 명이다. 러시아의 동부, 남부와 시베리아 남부에 산다. 10세기에 러시아 남부의 투르크계 유목민이 유입되어 타타르족을 구성하였고 몽골 제국이 건설되면서 그밖에 다른 민족이 추가되었으며, 19세기에 인근 부족들이 타타르족에 흡수되었다.
8~19세기에 러시아 제국 하에서 상인·교사·관료 등 유력한 지위를 차지했다. 최고 통치자는 타타르의 칸이었으며 그 가족 가운데 일부가 16세기에 러시아의 귀족이 되었다. 이러한 계층 구조는 러시아 혁명기까지 존속되었다.
타타르족은 14세기에 수니파 이슬람교로 개종하여 투르키스탄에 이슬람 신앙이 전파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9~15세기 경제생활의 기초였던 유목과 농경의 혼합형태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타타르족(Tatar)
타타르족(Tatar)

튀르크어를 쓰며, 인구는 약 500만 명이다. 유럽권 러시아의 동부 및 남동부와 시베리아 남부에도 살고 있다. 옛날에는 타타르라는 명칭이 다양하게 쓰여서 몽골족과 투르크계 민족을 포함하여 아시아의 스텝과 사막에 사는 유목 민족을 총칭하거나, 크림타타르·시베리아타타르·카잔타타르·카시모프타타르처럼 몽골 제국(13~14세기) 때의 여러 민족과 나라를 가리켰다. 10세기에 러시아 남부의 스텝에서 살던 투르크계 유목민이 유입되어 타타르족을 구성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고대 불가리아(지금의 불가리아와는 다름)가 지금의 타타르스탄 영토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러시아에 몽골 제국이 건설되면서 그밖에 다른 민족이 추가되었으며, 19세기에는 추바슈족·모르드바족의 일부를 비롯한 인근 부족들이 타타르족에 흡수되었다.

9~15세기 타타르족 경제생활의 기초는 유목과 농경의 혼합형태였으며, 이것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타타르족은 목공·도자기·직물·금속공예의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상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18~19세기에도 중앙 아시아까지 진출한 러시아 제국 하에서 상인·교사·관료 등 유력한 지위를 차지했다. 중세 때 상당한 세력으로 등장했으며 복합적인 사회구조가 뚜렷했다. 귀족들은 러시아 제국시대까지도 문·무관의 고위직을 차지했고 평민들은 주로 상업이나 농업에 종사했다. 최고 통치자는 타타르(카잔 한국)의 칸이었으며 그 가족 가운데 일부가 16세기에 러시아와 직접 조약을 맺어 러시아의 귀족이 되었다. 이러한 계층 구조는 러시아 혁명기까지 존속되었다.

타타르족은 14세기에 수니파 이슬람교로 개종하여 투르키스탄에 이슬람 신앙이 전파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숲과 물의 정령, 가신에 대한 민간신앙과 같은 이슬람 이전의 종교 관습이 아직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