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모(Meaux)

파리 동북동쪽에 있다. 고리 모양을 그리는 마른 강 안쪽 편으로 집약농업이 이루어지는 지역에 자리잡았기 때문에 중세부터 농산물시장 중심지였다.

가장 두드러진 건축물인 생테티엔 대성당(12~16세기)은 정면장식이 플랑부아양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이 부분이 계속 부서져 내리고 있다. 이 대성당에는 17세기 프랑스의 작가이며 종교연설가인 자크 베니슈 보쉬에의 무덤과 동상 2개가 있다. 옛 주교관저(12~17세기)가 보쉬에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처음에 로마인들이 라티눔이라고 부르던 모는 나중에 골 부족 이름인 멜디가 되었다. 4세기에 주교관구가 되었으며 923~1361년 샹파뉴 백작가에 속했다. 16세기말 종교전쟁 동안 종교개혁가들을 보호한 프랑스의 첫 교구로서 많은 싸움을 치렀다.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에 이곳에서 위그노(프랑스 신교도) 대학살 사건이 몇 건 일어났다.

산업으로 야금업, 화학제품 제조업, 식품가공업, 전기기계 제조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