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족

마리족

다른 표기 언어 Mari

요약 볼가 강 중류의 마리 자치공화국에 사는 유럽인종.
Cheremis라고도 함.

핀우고르어족에 속한 말을 쓴다. 1980년대에 인구 약 62만 명이었다. 인근지역과 바슈카리야 공화국에도 11만 명가량이 살고 있다. 마리는 그들 자신이 사용하는 이름이며 서구인들과 구(舊)러시아인들은 체레미스족이라고 불렀다.

1236년 타타르족과 접촉하면서 마리족과 추바슈족이 그동안 맺어온 돈독한 관계에 변화가 있었지만 700년경부터는 준(準)공생관계를 맺어왔다. 타타르의 영향력은 1552년까지 계속되었으며 그뒤에는 차츰 모스크바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17세기부터 러시아 문화에 동화되기 시작하여 급격한 사회적·경제적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자 강력한 마리 민족주의운동이 일어났는데 그중에는 쿠가 소르타도 포함된다.

오늘날 마리족의 지역 집단은 집단농장인 콜호스 형태를 취하고 있다. 농업(곡물과 아마 재배)을 주로 하며 낙농업과 가축사육을 겸하고 있다. 마리 공화국의 수도인 요슈카루올라에는 축산학·임학·광학·제지법 등을 가르치는 학교가 여러 곳 있다. 마리족은 목각·돌조각·자수 솜씨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