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전투(제1차)

마른 전투(제1차)

다른 표기 언어 First Battle of the Marne

요약 제1차 세계대전 때 벨기에와 프랑스 북동부를 점령하고 파리 외곽 48km까지 진입한 독일군에 대항해 프랑스 육군과 영국 원정군(BEF)이 벌인 공세(1914. 9. 6~12).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1개월이 지난 9월초 프랑스 정부는 보르도로 옮겨가 있었고 파리는 포위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프랑스 군대는 10~12일에 걸쳐 마른 강 남부까지 퇴각하느라 탈진한 상태였다. 그러나 조제프 조프르 장군은 역습을 감행하기로 결정했다. 미셸 조제프 모누리 장군이 이끄는 프랑스 제6군은 9월 6일 아침 알렉산더 폰 클루크 장군이 지휘하는 독일군의 측면을 공격했다. 클루크 부대가 대항하기 시작했을 때 클루크 부대와 독일 제2군은 32㎞ 정도 떨어져 있었고, 연합군은 프랑스 제5군과 영국 원정군을 보내 즉시 이 지역을 점령했다. 페르디낭 포슈 장군이 이끄는 프랑스 제9군은 전선 중앙에 있는 독일군을 격퇴하는 데 성공해 독일군을 계속 밀어붙였다. 9월 7일과 8일 600대의 택시가 왕복 60㎞의 거리를 2번에 걸쳐 매번 5명씩 파리로부터 실어나른 덕분에 모누리 부대는 6,000명의 보병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군사수송). 한편 9월 9일 프랑셰 데스프리 장군의 프랑스 제5군은 독일 제2군에 대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해 간격을 더욱 넓혔다. 10일 독일 제2군은 엔 강 북부로 퇴각하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독일군은 참호를 파고 방어함으로써 이후 3년 동안 서부전선을 특징짓는 참호전이 시작되었다. 마른 강 전투에서 프랑스군은 나라 전체를 점령할 듯했던 독일군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함으로써 서부전선에서의 빠르고 완전한 승리를 노렸던 독일군의 계획을 좌절시켰다(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