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타 동맹

마라타 동맹

다른 표기 언어 Maratha confederacy

요약 18세기 무굴 제국의 압력으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의 시바지 왕국이 붕괴된 후 형성된 동맹.

무굴 제국 황제 아우랑제브가 죽자(1707) 마라타 동맹의 세력은 시바지의 손자 샤후의 지도 아래 회복되었다. 샤후는 브라만 가문인 바트가에 권력을 위임하여 그뒤로는 바트가에서 페슈와(peshwa : 총리)의 자리를 이었다. 샤후는 페슈와 휘하의 부대를 이끌고 북쪽으로 세력확대를 꾀했다. 샤후 말년에 페슈와의 권력은 강화되었으며 그가 죽은 뒤(1749) 페슈와가 실질적인 지배자가 되었다.

마라타 동맹을 주도했던 가문들인 신디아·홀카르·본슬레·가익와드(가익와 르) 등은 인도 북부와 중앙부에서 점령지를 확대해 점점 더 독립적으로 되어 통제하기 어렵게 되었다. 파니파트에서 아프간에게 크게 패하고(1761), 1772년 젊은 페슈와인 마다브 라오 1세가 죽자 페슈와의 실질적인 권력은 끝이 났다. 이후 마라타 국은 인도 서부 푸나(푸네)의 페슈와가 명목상의 지배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5족장이 동맹한 형태로 바뀌었다. 이들 가문은 영국에 대항하기 위해 때로 힘을 합치기도 했으나(1775~82) 대개는 서로 싸웠다.

1802년 페슈와 바지 라오 2세가 홀카르 가문에 패배한 뒤 영국에 보호를 요청했고 영국의 간섭으로 1818년 마라타 동맹은 붕괴되었다. 이들의 동맹은 이들 사이의 공통적인 민족의식의 표현이었으나 족장들 사이의 반목 때문에 심각하게 분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