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리키

다른 표기 언어 Louis Seymour Bazett Leakey
요약 테이블
출생 1903. 8. 7, 케냐 카베테
사망 1972. 10. 1, 런던
국적 영국/케냐

요약 케냐의 고고학자·인류학자.

동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인류는 이제까지 믿어왔던 것보다 훨씬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이전에 발견된 여러 가지 유물들이 암시한 것처럼 아시아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또한 이러한 고고학적 발굴성과에 대한 논쟁적인 해석으로도 유명하다(자연인류학). 영국의 선교사를 부모로 둔 그는 케냐의 키쿠유족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는데 후에 그들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를 마치고 1924년 동아프리카에서 고고학 연구를 시작했다.

나중에 역시 고고학자인 부인 메리 더글러스 리키(결혼 전 성은 Nicol)와 자녀들의 도움을 받았다. 영국과 미국의 주요대학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1945~61년까지 나이로비의 코린돈 기념박물관 관장을 맡았다.

1931년 그는 그의 가장 유명한 발굴장소가 된 탄자니아의 올두바이 협곡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동물화석과 가공하지 않은 돌 연장 등이 나왔으나 1959년 메리 리키가 진잔트로푸스(지금은 대체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형태로 간주됨)라고 이름지어진 사람 화석을 발견했다.

이것은 175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나중에 리키는 진잔트로푸스 곧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현존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라는 이론을 폈다. 1960~63년 올두바이 협곡에서 그의 조사반이 발견한 다른 화석에서 그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새로 발견한 화석에 호모 하빌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호모 하빌리스는 동아프리카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동시대에 살았으며 호모 사피엔스에 직접 연결되는 좀더 진화된 인류를 대표한다.

처음에 많은 학자들은 발굴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그 화석의 해석과 분류에 관한 리키의 이론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호모 하빌리스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다른 종류로 분류될 만큼 차이점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뒤 리키 부부와 다른 사람들의 발굴성과에 따라 호모 하빌리스가 멸종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와 현존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인 호모 에렉투스의 진화과정에서 연결고리가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밖에도 리키 조사반이 발굴한 중요한 화석 가운데 1948년 빅토리아 호의 루싱가 섬에서 발견된 것이 있는데, 이것은 약 2,500만 년 전에 살았던 인간과 원숭이 양쪽 모두의 조상인 프로콘술 아프리카누스 화석이다.

1962년에는 빅토리아 호 동쪽 포트테르난에서 리키 조사반이 약 1,400만 년 전에 살았던 원숭이와 초기 인류 사이의 또다른 연결고리인 케냐피테쿠스의 화석을 발견했다. 그의 발견은 인류의 최초 기원에 대한 후속 연구에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또 제인 굳올과 다이앤 포시가 각각 침팬지와 고릴라에 대해 자연서식지에서 행한 장기간의 선구적인 연구에도 리키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저서로는 〈아담의 선조 Adam's Ancestors〉(1934, 재판 1953)·〈석기시대의 아프리카 Stone-Age Africa〉(1936)·〈흰 아프리카인 White African〉(1937)·〈올두바이 협곡 Olduvai Gorge〉(1952)·〈마우마우단과 키쿠유족 Mau Mau and the Kikuyu〉(1952)·〈올두바이 협곡, 1951~61〉(1965)·〈밝혀진 인류의 기원 Unveiling Man's Origins〉(1969, 반 굿올 공저)·〈동아프리카의 동물 Animals of East Africa〉(196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