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1930년 일식 때가 아니어도 태양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는 코로나그래프를 발명했다.

그가 코로나그래프를 발명하기 전에는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에만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었는데, 개기일식은 드물고, 또 있다 해도 그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보통 7분 이하) 코로나를 과학적으로 오랫동안 관측할 수 없었다. 태양빛이 대기에 산란되어 엷은 코로나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대기가 밝아지기 때문에 단순히 태양의 복사표면을 가리는 것만으로는 비교적 희미한 코로나를 관측하기에 부족했다.

리오는 고도가 높아 대기산란이 덜한 프랑스의 피레네 산맥 높은 곳에 위치한 픽뒤미디 천문대에서 자신이 개량한 렌즈와 단색 필터가 달린 코로나그래프로 매일 태양 코로나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1939년에는 자신의 코로나그래프와 필터를 사용하여 처음으로 태양 홍염 연속사진을 찍었다. 그는 1939년 과학 아카데미에 선출되었으며, 왕립천문학회의 금메달을 받았다. 일식관측을 위한, 하르툼으로의 힘든 여행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