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소르지멘토

리소르지멘토

다른 표기 언어 Risorgimento 동의어 이탈리아 통일 운동

요약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운동.

이탈리아 반도
이탈리아 반도

이 운동은 1861년 이탈리아 왕국 수립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리소르지멘토는 이탈리아인의 민족의식을 일깨운 이념운동이자 문학운동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국가를 외국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 정치적 통일을 이룩한 여러 정치적 사건을 일으켰다.

리소르지멘토는 이제 이탈리아의 민족적 신화가 되었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는 지금도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철학자 베네데토 크로체의 저서에 나타난 고전적 해석은 리소르지멘토를 자유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대중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귀족과 부르주아의 혁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리소르지멘토의 주된 추진력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1796~1815) 때 이탈리아를 지배했던 프랑스인들이 이탈리아에 도입한 개혁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이 기간에 이탈리아 내의 수많은 국가들은 처음에는 공화국으로서 다음에는 프랑스 제국의 위성국으로서 잠시 통합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중간계급의 수가 불어났고 이들의 정치참여가 허용되었다는 점이다.

1815년 나폴레옹이 패배한 뒤 이탈리아 국가들은 다시 옛 통치자들의 손에 넘어갔고,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보수적인 성격을 띠었다. 1820년대와 1830년대에 일어난 이런 보수화에 카르보나리 같은 비밀 결사들이 대항했다. 처음으로 공화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세운 단체는 1831년 주세페 마치니가 결성한 청년 이탈리아당이었다. 리소르지멘토의 민주적 측면을 보여주는 이 단체는 이탈리아 민중을 교육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기존의 반동적인 정권에 대항해 봉기하도록 이끄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밖에도 신(新)구엘프당 같은 단체는 교황을 지도자로 하는 이탈리아 연방을 만들려 했으며 북부 이탈리아의 자유주의 왕국인 피에몬테사르데냐를 다스리는 사보이 왕가를 중심으로 통일을 이루고자 했던 단체들도 있었다.

1848년 자유주의 및 공화주의 혁명이 실패하자 주도권은 피에몬테로 넘어갔다. 피에몬테 사람들은 프랑스의 도움을 얻어 1859년에 오스트리아를 무찌르고 1861년까지 이탈리아의 대부분을 통일했다. 1866년 베네치아를 병합하고 1870년 로마 교황령을 병합함으로써 리소르지멘토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