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베리에

수학적인 방법으로 해왕성의 존재를 예견했다.

1837년 파리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천문학교수로 임명된 그는 수성궤도의 이론을 폭넓게 연구하여 매우 향상된 수성의 운동표를 출판했다.

1845년 천왕성의 불규칙한 궤도로 관심을 돌린 후, 이제까지 관측되지 않은 행성이 있다고 가정하여 이 현상을 설명했다. 영국의 천문학자 존 C. 애덤스와는 별도로 그는 가정된 천체의 크기와 위치를 계산하여 독일의 천문학자 요한 G. 갈레에게 이 행성을 탐색하도록 요청했다. 1846년 9월 23일 갈레는 탐색한 지 1시간 만에 르베리에가 계산한 위치에서 1° 이내 떨어진 곳에서 해왕성을 발견했다. 이 업적으로 런던의 왕립학회에서 코플리 메달을 받은 그는 덴마크의 왕으로부터 다너브로그 왕실훈장(the Royal Order of the Dannebrog)을 받았고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의 4등 훈위에 임명되었고 파리대학교에서는 그를 위해 천문학장 자리를 마련했다.

1854년 파리 천문대 소장이 된 그는 이 천문대를 효과적으로 재정비했으나, 몇몇 강경한 조치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어나 1870년 해임되었다. 1873년 그의 후임자의 사망으로 복직했으나 그의 권한은 천문대 회의의 감독으로 제한되었다. 천문대 소장으로서 어려움을 겪는 동안 그는 행성이론을 완전히 수정한 뒤 그당시 가장 좋은 관측결과와 비교했다.

특히 1855년에는 수성 운동의 독특한 특성을 설명하는 문제에 착수하여 수성궤도 안에 제2의 소행성대가 있다고 가정했다.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내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을 때 그것이 자신이 예견한 소행성대에 속한 커다란 소행성 가운데 하나라고 추정하고 그것을 '불칸'이라고 이름붙였다. 그러나 그뒤 많은 관측이 이루어졌지만 이 발견을 입증할 수 없었다. 근일점 이동을 포함한 수성의 독특한 궤도운동은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완전히 설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