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트뵈프

뤼트뵈프

다른 표기 언어 Rutebeuf
요약 테이블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국적 프랑스

요약 1245~85년 사이에 활약한 중세 프랑스의 시인·종글뢰르.
Rutebuef, Rustebeuf라고도 씀.

사회질서에 대한 그의 신랄한 논평은 프랑스 문학에 있어서 최초로 일반대중의 견해를 표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의 어떤 문헌에도 이런 이름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학자들은 그가 가명으로 글을 썼으리라고 추측하고 있다. 생애에 관해서는 그가 쓴 여러 편의 시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례로 〈뤼트뵈프의 결혼 Le Mariage Rutebeuf〉에서 그는 1261년 1월 21일 매력도 없고 지참금도 없는 못생긴 늙은 여자와 결혼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가 어떻게 해서 불운한 일들을 당하고 가난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뤼트뵈프의 슬픔 La Complainte Rutebeuf〉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후원자가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시 유명했던 인물 몇몇의 죽음에 대해 만가를 쓴 것은 주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인물로는 느베르 백작 외드, 나바라 왕 티보 5세, 프랑스 국왕 루이 9세의 형제인 푸아티에 백작 알퐁스가 있다. 그는 또한 일반 국민과 군주들이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시도 몇 편 썼다.

그러나 그의 시인으로서의 진정한 힘은 공적인 목적을 위해 엄숙하게 쓰여진 시들이 아니라, 즐겁고 생명이 넘치고 신랄한 풍자가 있는 운문체 이야기(fabliaux)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의 풍자 대상은 주로 수사들이었고, 교회로부터 공박을 받고 있던 파리 대학을 변호하기도 했다. 가장 뛰어난 몇몇 작품들은 대단히 서민적인 취향의 것으로, 입심이 센 한 돌팔이 약장수가 혼자 떠벌이는 우스운 독백인 〈풀시장의 이야기 Le Dit de l'herberie〉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그가 수사들을 얼마나 싫어했는가는 상스런 말투로 씌어진 모험 이야기(contes)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현존하는 프랑스 초기 기적극들 가운데 하나인 〈테오필의 기적 Le Miracle de Théophile〉을 썼는데, 그 내용은 한 사제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가 성모 마리아에게 구원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