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공화력

로마 공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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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리스도교 시대 이전에 로마에서 발전된 달력.

BC 738년경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가 제정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이 달력은 바빌로니아의 날짜체계에서 유래된 그리스 태음력에서 발전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원래 로마력은 1년이 10개월이고 총 304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다. 나머지 61.25일은 무시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겨울 동안에 공백이 생겨났다.

달(month)의 이름은 마르티우스·아프릴리스·마이우스·유니우스·퀸틸리스·섹스틸리스·셉템베르·옥토베르·노벰베르·데켐베르이며, 마지막 6개 이름은 라틴어로 5~10의 수와 일치한다. 로마의 통치자 누마 폼필리우스가 달력의 처음에 야누아리우스, 마지막에 페브루아리우스를 더하여 1년을 12개월로 만들었다. BC 452년 페브루아리우스는 야누아리우스와 마르티우스 사이로 옮겨졌다.

BC 1세기가 되기까지 로마력은 상당한 혼란을 야기시켰다. 달의 주기와 위상변화를 바탕으로 정한 1년은 355일로 이루어져 있어서, 태양년보다 약 10.25일이 짧았기 때문이었다. 27일이나 28일로 된 윤달인 메르케도니우스를 이따금 끼워넣어 계절과 보조를 맞추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달력의 혼란이 더 심해졌다. 대신관과 대신관단이 달력을 고칠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특정 집정관이나 다른 공직자의 임기를 줄이거나 늘리기도 했다.

BC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날짜체계를 개혁하기 시작하여 율리우스력이라는 새로운 날짜체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