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 주 반란

럼 주 반란

다른 표기 언어 Rum Rebellion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군대의 장교들이 총독을 몰아낸 반란 사건(1808. 1. 26).

뉴사우스웨일스의 총독 윌리엄 블라이(1806~08)는 럼 주 반란 전에 일어났던 유명한 '바운티' 호의 선상반란 때도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이 반란에는 여러 문제가 관련되어 있지만 특히 블라이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럼 주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반란이 일어났으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그는 장교와 사병 및 하사관들을 어리석고 부패했다고 비난해 군대와의 사이가 틀어졌으며, 실제로 군대를 영국으로 소환시키려 했다. 반란이 일어난 직접적인 동기는 블라이가 중요한 사업가인 전역(轉役) 장교 존 맥아더를 항구법 위반으로 체포했기 때문이었다. 맥아더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양들을 방목하기 위해 목초지를 사용하는 문제와 상품가격을 교묘하게 조작한 문제로 블라이와 갈등이 있었다.

1808년 1월초 맥아더가 체포된 사건은 군장교들을 비롯한 식민지의 부유한 정착민들에게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다. 맥아더는 조지 존스턴 소령이 블라이를 쫓아내리라 확신한 듯했다. 군대는 1808년 1월 26일 총독 관저를 공격해 블라이를 체포했고, 1809년 12월 래클런 매쿼리 총독이 도착할 때까지 식민지의 행정을 관할했다. 그러나 1810년 반란에 가담했던 군대는 영국으로 소환되었고 블라이의 정당함이 판명되었다. 존스턴 소령은 1811년 군에서 쫓겨났으며 맥아더는 책임을 물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1817년까지 뉴사우스웨일스로 돌아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