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구아 프랑카

링구아 프랑카

다른 표기 언어 lingua franca 동의어 타협언어

요약 공통 언어가 없는 집단이 서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쓰는 보조언어.

타협언어라고도 하는 링구아 프랑카의 예를 들면 외교관계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쓰이며 아프리카 동부지역에서는 스와힐리어, 인도에서는 힌디어·영어, 남태평양에서는 멜라네시아 피진어, 동인도제도에서는 바자르 말레이어가 쓰이고 있다. 링구아 프랑카('프랑크어'라는 뜻)라는 용어는 중세시대에 십자군과 상인들이 남부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를 바탕으로 해 지중해 동쪽에서 발달시킨 특수어나 피진어를 가리킬 때 처음 쓰였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인들이 세계 각지를 탐험했는데, 그렇게 서로 접촉하면서 생긴 언어가 많이 발달되었다. 그 예로써 스리랑카 섬의 인도포르투갈어, 인도차이나 반도의 안남프랑스어, 쿠라사오 섬에서 쓰는 스페인어를 바탕으로 한 파피아멘토어, 그리고 몇 가지 유형의 피진 영어를 들 수 있다. 이런 언어들은 유럽의 식민지 국가들의 언어에 기초를 두고 있다.

예컨대 피진어는 유럽 언어의 발음이나 문법이 단순해지면서 전와된 것이다. 그런 피진어나 그밖의 링구아 프랑카가 어떤 언어공동체에서 원래 쓰던 언어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될 때 그 언어는 크리올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