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가야트파

링가야트파

다른 표기 언어 Liygayat

요약 인도 남부에 많은 신자가 있는 힌두교의 한 종파.
vīraśaiva라고도 함.

시바 신을 유일신으로 숭배한다. '링가'를 걸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이 이름은 상위 카스트의 힌두교도들이 신성한 실을 걸고 다니는 데에 반해, 이 종파의 신자들은 남자든 여자든 시바 신을 상징하는 남근상인 '링가'를 항상 끈에 달고 다니는 데서 유래했다.

이 종파는 12세기에 바사바가 창시했다고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미 존재하는 신앙을 바사바가 발전시켰을 뿐이라고 믿고 있다.

철학적인 면에서 제한된 정신적 일원론을 주장하고 신에 대한 직관적이고 애정어린 인식을 박티(bhakti:信愛)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11~12세기의 사상가인 라마누자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예배의식과 사회규범에서 정통 힌두교와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링가야트파는 일찍이 카스트의 차별을 타파했지만, 오늘날에는 이런 태도가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도 브라만 계급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링가'를 제외한 어떤 형상을 숭배하는 것도 반대한다.

19세기에 일어난 사회개혁운동보다 훨씬 먼저 베다의 권위와 영혼환생설을 부정하고, 조혼과 과부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