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라오스

다른 표기 언어 Laos , (프)Reublique Democratique Populaire Lao 동의어 라오인민민주주의공화국,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요약 테이블
위치 인도차이나반도
인구 7,686,708명 (2024년 추계)
수도 비엔티안
면적 236,800.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라오 인민민주공화국(Lao PDR, Lao People’s Democratic Republic)
기후 열대몬순성기후
민족 구성 라오룸(50%), 라오퉁(30%), 라오숭(10%) 등 49개 소수민족
언어 라오스어
정부/의회형태 중앙집권인민공화제 / 일당제&단원제
종교 불교(90%), 정령신앙, 기독교(포교 불허)
화폐 키프 (₭)
국화 참파
대륙 아시아
국가번호 856
GDP USD 18,337,000,000
인구밀도 34명/㎢
전압 220V / 50Hz
도메인 .la

요약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부에 있는 나라. 수도는 비엔티안. 내륙국가로 일당제이며 보건상태가 나빠 말라리아, 폐렴, 영양실조 등이 만연하여 평균수명은 50세이다. 언론매체는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 경제수준이 매우 낮으며 대부분의 노동력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국민의 약 1/4만 도시에 거주하며 상류층은 공식어인 라오어 대신 영어·베트남어·프랑스어를 쓴다.

목차

접기
  1. 자연환경
  2. 국민
  3. 경제
  4. 정치와 사회
  5. 문화
  6. 역사
  7. 라오스와 한국과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교류·교민 현황
라오스 국기
라오스 국기

수도는 비엔티안이다. 사방이 육지로 둘러싸여 있다. 북동쪽에서 남서쪽까지 최대길이는 1,050km이고 동서 최대너비는 470km이다. 북쪽으로는 중국, 북동쪽과 동쪽으로는 베트남, 남쪽으로는 캄보디아, 서쪽으로는 타이, 북서쪽으로는 미얀마와 국경을 이룬다. 메콩 강이 미얀마와의 국경을 이루고 있으며, 타이와의 국경 대부분도 메콩 강을 경계로 한다.

지도
라오스

자연환경

라오스의 자연환경
라오스의 자연환경

국토의 90% 이상이 해발 180m가 넘는 산악국가이다. 지형적으로 두 지역으로 나누어지는데 북쪽에 있는 상(上)라오스는 산이 더 많으며, 대체로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강들로 좁고 깊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몇몇 산맥은 높이가 1,500m 정도이며,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푸비아(2,818m)이다.

샹코앙 고원에 있는 자르스 평원은 정치적으로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동쪽으로 라오스와 베트남 사이에서 험난한 장벽을 이루고 있는 안남 산맥(1,500∼2,400m)을 빼면, 하(下)라오스는 고도가 낮은 편이다. 안남 산맥은 동쪽 국경을 따라 뻗어 있다. 하라오스의 서쪽 국경은 거의 메콩 강을 따라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이 라오스 경제활동의 중심지이다. 남쪽 끝에 약 1,100m 높이의 볼로방 고원이 있다. 메콩 강 동쪽 지대를 따라 라오스의 유일한 저지대가 펼쳐져 있으며 이곳의 기름진 범람원은 중요한 쌀 재배지역이다.

기후는 5∼10월까지는 우기, 11∼4월까지는 건기를 이루는 아적도성 몬순 기후이다. 기온은 12∼2월의 시원한 달에는 평균 16∼21℃이고 3∼4월에는 32℃가 넘는다. 연강수량은 저지대에서는 1,500∼1,700㎜이고 볼로방 고원의 산악지대에서는 3,000㎜ 정도이다.

라오스는 전체 국토의 약 4%만 농사짓기에 적합하다.

쌀이 주요작물이며 쌀을 경작하는 평야의 약 1/3에서 관개농업을 하고 있다. 열대수림이 국토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북쪽은 주로 넓은 잎의 상록수림(참나무·소나무·목련·월계수)으로, 남쪽은 낙엽성 몬순수림(티크·자단·흑단·백단향·대나무)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랑이·코끼리·표범·긴팔원숭이·물소 같은 동물이 서식한다.

다양한 광물이 묻혀 있지만, 주석·석고·암염을 상업적 목적으로 필요한 양만큼 채굴한다. 주석 매장량은 제한되어 있다. 그밖에 석탄, 철광석, 구리, 금, 가성칼리(수산화칼륨), 납, 아연, 보석용 원석 등이 있다. 강은 수량이 풍부하여 수력발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아직 널리 개발되지는 않았다.

국민

1975년 공산주의자들이 라오스를 지배하게 된 뒤, 전체 국민의 약 1/10이 이웃 타이로 탈출했기 때문에 정부는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1976년 정부가 피임기구를 금지하자 출생률이 크게 늘어났고, 반대로 이전에 높았던 사망률은 1970년대 이전 1,000명당 20명에서, 1980년대에 16명, 2000년 9.8명, 2013년 6.9명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2024년 기준 국민 총인구수는 768만 6,708명이고, 15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1/3을 차지한다.

국민의 반 이상이 저지대에 살면서 벼농사를 지으며, 전체인구의 약 40%가 도시에서 거주한다. 루앙프라방(옛날 왕국의 수도)을 포함한 도시 대부분이 메콩 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도인 비엔티안이 가장 큰 도시이다. 라오스인은 사는 지역의 고도에 따라 저지에 사는 라오루족, 고지에 사는 라오퉁족, 구릉에 사는 라오숭족, 그 외에 일부 소수민족으로 나뉜다.

전체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라오루족은 타이어(語)에 속하는 라오어를 쓰며 저지대와 도시, 메콩 강가에 산다. 라오퉁족은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며 주로 화전농을 경작하면서 산다. 라오숭족(몬크메르족)은 이 지역에 최초로 거주하던 주민의 자손들로 여겨지며, 라오스 전역과 이웃 나라들에서 거주한다. 그 외에 중국·베트남·유럽에서 온 소수민족들은 대부분 도시에서 살고 있다.

공식어는 라오어이지만, 도시 상류층 사람들은 프랑스어·영어·베트남어스어를 쓴다. 국민의 약 4/5가 소승불교를 믿으며, 나머지는 토착종교이고, 그리스도교도는 미미한 편이다.

라오스의 국민
라오스의 국민

경제

라오스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거의 농업에 의존하는 중앙계획경제 체제로 국제기관의 원조에 힘입어 느리게 발전하고 있다. 또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한다. 노동력의 3/4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쌀 생산을 주로 한다.

1975년 파테트라오가 정권을 잡은 이후 전 국토가 국유화되었고, 정부는 농민조합을 장려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정부는 가족 중심 농장으로의 복귀와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등 경제자유화 조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자유시장에서 쌀을 팔 수 있게 되었고 가격을 높이고 농업세를 낮추자 국가에 판매하는 쌀의 양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쌀 생산량은 국내 수요에도 못미치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타이에서 수입하여 보충하고 있다. 고구마, 사탕수수, 카사바, 감자, 파인애플, 옥수수, 향료, 커피, 의료용 기름, 담배, 면이 대량으로 생산된다.

아편은 라오족이 사는 라오스 북부의 '황금의 삼각지대'라는 지역에서 산출되는 중요한 환금작물이다. 돼지·물소·소 등을 기르며 임업과 어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연못이나 메콩 강에서 잡은 물고기가 라오족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고 있다. 비엔티안과 농작물이나 국내 원자재 가공지역을 제외하고는 제조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며 제재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전력은 거의 수력발전으로 공급된다. 남응굼 댐에서 만들어진 전력은 대부분 타이로 수출되어 외화를 획득하는 주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그밖에 목재·커피·주석·석고도 중요한 수출품이다. 식품·연료·제조상품을 포함하여 라오스의 무역은 대개 타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타이, 일본, 중국, 홍콩이 주요 무역상대국이다.

라오스의 화폐 킵(kip)
라오스의 화폐 킵(kip)

정치와 사회

라오스는 유일한 합법 정당인 라오스 인민혁명당(Lao People's Revolutionary Party/LPRP)이 통치하는 공화국이다. LPRP는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영향 아래 경제개혁을 단행하고 있으나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1991년 새 헌법에 따라 국민의회가 구성되었다. 행정권은 국가 원수인 대통령과 당 총재를 겸임하는 수상이 지휘하는 각료회의가 가지고 있다. LPRP가 후보자들을 선택해 공직을 맡긴다. LPRP의 최고정책기관은 중앙위원회 정치국으로 다른 공산당 조직과 유사하다. 육군의 군사력 비중이 가장 높고, 베트남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평균수명이 약 50세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보건상태는 형편없다. 오지에까지 의료와 공중 보건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말라리아, 유행성 감기, 이질, 폐렴에 많이 걸리며 영양실조가 만연해 있다. 문맹률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인구의 16%가 문맹자다. 교육제도는 초등교육 5년, 중등교육 6년으로 되어 있으며, 기술학교 몇 개가 있다. 정부가 언론매체를 통제하고 있다.

라오스의 대통령궁(Ho Kham Presidential Palace)
라오스의 대통령궁(Ho Kham Presidential Palace)

문화

라오스 문학은 주로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으며 불교전통과 관계가 있다. 또한 힌두교 서사시의 주제들에 바탕을 둔 비종교적인 문학전통도 있으며, 이것은 대중적인 언어로 변형되어왔다. 직조, 바구니짜기, 나무와 상아조각, 금·은세공 같은 다양한 민속예술이 있다. 전문 무용단은 인도 서사시에서 얻어낸 주제로 공연한다.

역사

타이족에 속하는 라오족이 8세기 이후에 중국 남부에서 라오스로 옮겨와 오늘날 카족으로 알려진 여러 부족을 차츰 몰아냈다. 12∼13세기 무옹스와(지금의 루앙프라방) 공국이 세워졌으며, 14세기 파눔이 크메르 앙코르 왕의 도움으로 최초의 라오족 국가인 란상을 세웠다. 미얀마의 통치기간(1574∼1637)을 빼고 란상 왕국이 1713년까지 라오스를 다스렸다.

그뒤 란상은 3개 왕국(비엔티안·참파사크·루앙프라방)으로 나누어졌다. 18세기중에 3개 라오스 왕국의 통치자들은 시암의 통치자들에게 공물을 바치는 시암의 제후가 되었다. 19세기에 비엔티안의 왕이었던 차오 아누가 자기 왕국을 베트남과 합쳐 시암의 지배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실패했다. 아누는 패배했으며 비엔티안은 시암의 주(州)가 되었다. 19세기말 프랑스가 메콩 강 동쪽에 있는 모든 시암 영토를 통치하게 되었으며 20세기초 라오스는 프랑스 보호령이 되었다(→ 프랑스사).

1945년 3월 일본이 프랑스를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몰아내고 라오스 독립을 선언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프랑스가 다시 지배하기 시작했지만 1946년 프랑스는 루앙프라방 왕의 통치 아래 통일된 라오스를 승인하였다. 1949년 헌법이 공포되고 라오스는 프랑스 연방 안에서 제한된 자치권을 얻었다.

1950년대초 좌파인 파테트라오(조국 라오스)가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베트남의 베트민과 힘을 합쳐 프랑스와 싸웠다. 전쟁이 끝날 무렵 파테트라오는 2개의 주를 통치하게 되었다. 제네바 협정(1954)에서 공산주의자와 연합한 북베트남과 친서방주의 노선을 걷는 타이 사이에서 완충국가로 통일, 독립한 라오스가 세워졌다.

1950년대 파테트라오는 라오스의 통치권을 놓고 우파 및 중도파와 투쟁했다. 제2차 제네바 협정(1962)으로 파테트라오를 포함한 중립연립정부가 생겨났으며, 그후 60년대가 끝날 때까지 라오스는 베트남 전쟁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파테트라오 군대는 북베트남과 연합하여 라오스의 지배권을 쟁취하기 위해 라오스 정부군과 싸웠다.

1973년 휴전협정이 이루어졌으며, 다음해 파테트라오와 우파가 함께 전라오스 통일임시정부를 형성했다. 사이공과 프놈펜에서 반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진 1975년 파테트라오가 정권을 잡았고 지하에 숨어 있던 라오스 공산당이 모습을 드러내어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을 세웠다. 라오스는 베트남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1980년대 베트남이 이끄는 인도차이나 동맹(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의 일원이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의 영향력은 감소했다. 1989년 최초의 총선이 있었으며, 1991년 새 헌법이 공포되었다.

라오스 사원(왓 푸). 참빠삭(champasak)에 위치
라오스 사원(왓 푸). 참빠삭(champasak)에 위치

라오스와 한국과의 관계

라오스와 한국의 관계
라오스와 한국의 관계
외교

한국은 1950년 3월 라오스를 승인했다. 1962년 3월 양국은 수교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으나 라오스의 한국대사 아그레망의 거부로 수교가 이뤄지지 않았다. 1973년 비엔티안에 통상대표부가 설치됐고 이어 1974년 7월 외교관계가 수립됐다. 북한과는 1974년 6월 수교가 성립돼 같은 해 9월 북한의 상주공관이 개설됐다. 북한과 라오스는 이후 여러 협정을 맺으며 관계가 지속됐으나 한국과의 공식 수교기간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1975년 7월 라오스에 의해 외교관계가 단절됐다가, 1995년 10월 재개됐다.

한국에서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라오스를 방문했고, 라오스에서는 2013년 쭘말리 싸야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1995년 양국의 외교가 재개된 이후 양국은 꾸준한 교역을 해오고 있으나 최근 2012년 이후 증감을 반복해오다 2016년 그 수치가 대폭 감소해 현재는 점차 약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화물자동차, 원동기, 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목재, 칼륨비료, 커피, 정밀화학비료, 특장차 등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라오스 수출액은 9,280만 달러이고, 대라오스 수입액은 7,195만 달러이다.

라오스와 한국은 2007년 한-ASEAN 상품무역협정을 통해 무역에 관한 관세를 지불한다. 이 밖에 투자 보장 협정(1996), 한-라오스 경제공동위 설립 시행 약정(2004), 라오스,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 단기비자 일반 면제 조치(2008), 무상원조에 관한 기본 협정(2009), 한-라오스 항공 협정(2010) 등이 체결돼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라오스 국민들은 한국에 방문하는 일이 드물지만, 한국에서는 라오스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을 방영하거나 라오스에서 한국 K-POP 문화 공연을 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라오스의 문화 역시 한국에 전파하며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에는 2,379명의 라오스 국적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참고

  • ・ 법무부
  • ・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