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타파리안

라스타파리안

다른 표기 언어 Rastafarian

요약 자메이카 등지에서 생겨난 흑인결사의 구성원.
Ras Tafarian이라고도 씀.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즉위 전 이름은 라스[왕자] 타파리)를 구세주 혹은 흑인의 옹호자로 숭배한다(→ 하일레 셀라시에). 흑인은 환생한 유대인이며 신의 벌을 받아 악마와 열등한 백인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결국에는 지상천국이자 진정한 고향인 아프리카로 돌아감으로써 구원을 얻고 백인들 위에 군림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1953년 처음 공식화된 이러한 믿음의 뿌리는 여러 독자적인 예언가들과 특히 20세기초 마커스 가비가 주창한 '아프리카로 돌아가기' 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스타파리안파(派)의 여러 집단들은 유럽 중심의 자메이카 문화와 그리스도 부흥운동을 거부하고 아프리카로의 대탈출을 기다리면서 고유의 주체성을 발전시켰다.

1950년대초 이 결사는 숫적으로 크게 성장했고 그만큼 복잡해졌다. 아프리카에 대한 선망은 여전했지만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는 덜 강조되었고, 호전적인 흑인정치운동이나 구약성서에 근거를 두면서 아프리카적 형태를 가미한 종교적 신비주의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라스타파리안은 식생활상의 규율(예컨대 채식주의), 더부룩한 머리와 수염, 마리화나 흡연 등의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