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 선교회

인도 내에서는 광범위한 교육·자선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인도 철학의 정통파인 불이일원론적 베단타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보급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1897년 캘커타(지금의 콜카타)에서 비베카난다가 조직했으며 힌두교의 성인 라마크리슈나(1836~86)의 삶에 구현된 베단타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인도인들의 사회적 조건을 개선한다는 2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라마크리슈나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영적으로 경험해본 결과 모든 종교는 같은 목적을 향한 다른 방법일 뿐이라는 힌두교의 교의를 명확히 깨달았다. 생전에 적은 인원이지만 헌신적인 제자들이 양성되었는데 그 가운데 젊은 나렌드라나트 다타(후에 비베카난다로 이름이 바뀜)가 가장 뛰어났으며 후계자로 지명되었다. 제자들은 갠지스 강가의 벨루르에 건립된 '라마크리슈나 마트'(수도원)의 핵심을 이루었고 1898년 성직에 임명되었다.

1953년 캘커타에서 출범한 '슈리 사라다 마트'는 1959년 비베카난다가 초기에 의도한 바대로 독자적인 조직을 형성했고 자매단체인 '라마크리슈나 사라다 선교회'와 함께 인도 내 수많은 거점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여성을 위해 봉사하던 몇몇 라마크리슈나 선교 센터들은 라마크리슈나 사라다 선교회로 흡수되었다.

1898년 결성된 뉴욕베단타회는 미국 내 라마크리슈나 선교회 지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1893년 비베카난다가 시카고 세계종교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루어진 강론집회가 발전한 것이다.

라마크리슈나 선교회의 활동은 20세기 전반기에 급속히 확장되었다. 1980년대에는 미국 내에만도 13개 지부를 가지고 있었으며 방글라데시·싱가포르·피지·스리랑카·모리셔스·프랑스·스위스·아르헨티나·영국에도 선교 센터가 있었다. 서유럽의 지부들은 사회봉사활동을 펴지는 않고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데 전력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약 90개에 달하는 수도원과 선교 센터들이 의료봉사·빈민구제사업·교육·출판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