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가 호

라도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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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
(러). Ladozhskoye Ozero/Ladozhskoe Ozero.

라도가 호(Lake Ladoga)
라도가 호(Lake Ladoga)

러시아 연방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져 있다. 섬을 제외한 면적이 1만 7,678㎢, 길이가 219㎞, 평균폭이 82㎞, 평균깊이가 51m이며 가장 깊은 곳은 발람 섬 서쪽 지점에서 약 226m이다. 총면적은 약 25만 6,000㎢이다.

이 호수의 함몰은 빙하작용으로 이루어졌다. 매우 높고 바위투성이인 북쪽 연안은 깊게 패이고 얼음이 덮인 협만이 많다. 또한 나무가 우거지고 절벽인 섬이 수없이 많다. 모래와 바위의 강변이 많은 남쪽 연안은 낮고 들쭉날쭉한 모양을 이루며, 버드나무와 오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곳곳에 전나무로 덮인 오래된 연안제방도 있다. 호수 유역에는 대략 5만 개의 호수와 10㎞ 이상 되는 강이 3,500개 정도 있다. 호수로 흘러드는 큰 강은 남쪽에서 흘러드는 볼호프 강, 남동쪽에서 오는 스비르 강, 서쪽에서 오는 부옥사 강 등이다. 이 호수에는 면적 1㏊ 이상 되는 섬이 약 660개가 있어서 총 451㎢를 차지하며, 그중 큰 섬은 리예칼란사리·만친사리·킬폴라·툴로란사리·발람 등이다.

호수 지역의 기후는 추운 편이며, 연평균강우량이 610㎜이다. 수면은 6, 7월에 가장 높고 12, 1월에 가장 낮아서 연평균 상승범위가 약 0.8m이며, 일년 최대 변화량이 약 3m이다. 호수면에서 정상파(定常波) 현상이나 갑작스런 수면 높이변화가 가끔 일어난다.

호수 온도는 중앙의 깊은 곳과 얕은 연안지역에서 차이가 나는데 연안에서는 보통 12월초, 중앙에서는 1, 2월에 얼기 시작하며 평균 얼음두께가 51~58㎝이다. 호수 중앙은 3월말에서 4월초에 녹기 시작하며 북부는 5월초가 되어야 녹는다. 황갈색의 호숫물은 담수로, 탄산칼슘 56ppm의 평균 광물함유도를 유지하고 있다. 어종이 풍부하고 연어·송어·곤들매기·흰연어·강꼬치고기·로치종류·바스·로치 등이 상업적인 가치를 가진다. 이 호수의 상업적 중요성은 수상운송과 어업에 있다. 볼가-발트 수로와 백해-발트 운하의 일부를 이루기 때문에 이 호수를 통과하는 화물은 중간에 옮겨 싣는 일 없이 북유럽의 여러 지역과 핀란드, 독일, 그밖의 나라들로 운송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1941년 9월부터 1943년 3월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독일군에 점령당했을 때, 라도가 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나라 안의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생명선이었으며 물과 얼음을 건너 물자와 군사장비를 들여오고 병자와 부상자를 후송했다.

호수 연안에 프리오죠르스크·페트로크레포스트·소르타발라 등의 도시가 있다.

지도
라도가 호